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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두권
『음악 없는 말』 & 『아무튼 시리즈』
『음악 없는 말』은 2015년 미국에서 출간된 필립 글래스Philip Glass(1937∼ )의 자서전 “Words without Music”을 번역한 책으로, 그의 음악 세계가 통과해 온 여러 결합과 시도는 물론 치열한 삶의 궤적을 그려낸 자화상이자…
『꽁치가 먹고 싶습니다』와 『다른 사람』
내가 상상한 도쿄 생활은 고요한 어딘가에 단정히 앉아 눈높이의 앵글로 오가는 말 사이의 공백, 때로 섞이는 유머와 여유, 정갈하고 쓸쓸한 고독, 도시 산책자의 표정을 구경하는 것이다. 그러니 도쿄의 일상을 상상하는…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과 『걱정말고 다녀와』
얼마 전 생중계 된 북토크에서, 사랑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박준 시인은 이렇게 답했다고 했다. “세상에 나 말고 나만큼 귀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배우는 과정.” 그리고 그는 이 책에 이렇게 썼다. “운다고…
『조지 R. R. 마틴 걸작선 : 꿈의 노래』와 『2016 파일드-타임라인 어드벤처』
조지 R. R 마틴을 소개할 때 빠뜨릴 수 없는 작품은 역시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이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TV 시리즈로 평가되고 있는 <왕좌의 게임>의 원작으로도 잘 알려진 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는…
정리수납 전문가가 알려주는 살림 아이디어 『나 홀로 첫 생활』
할 일이 너무 많다. 원래 이랬었나 싶을 정도로 쓸고 닦고 빨래하고 씻고 버렸는데 다시 또 가득한 집안일을 마주할 때마다, 때때로 아프거나 외로운 내 곁에 아무도 없을 때, 지옥같은 요리를 만들어냈을…
무정한 유머와 공허한 서정 『애호가들』
<애호가들>은 2014년 창비신인소설상으로 등단한 이래 활발한 활동을 벌이며 큰 주목을 받아온 정영수의 첫 번째 소설집이다. 등단작 ‘레바논의 밤’과 2015년 문지문학상 ‘이달의 소설’로 선정된 ‘애호가들’을 비롯해 모두 8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나를 보는 당신을 바라보았다』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이 책의 추천사에 다음과 같이 썼다. ─비평가가 듣고 싶은 찬사 중에는 이런 것이 있다. “당신의 글을 읽기 위해서 그 작품들을 봤어요.” 내가 김혜리에게 하고 싶었으나 아직 못 한…
예능에서 배우는 기획과 설득의 기술 『예능, 유혹의 기술』
예전에 함께 일하던 동료에게 ‘분명히 내가 뭘 하고 있기는 한데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하는 일에 대한 의문과 회의가 정점에 달해 있을 때였다. 그때 동료가…
서울에 사는 20대 여성의 삶 『혼자를 기르는 법.1』
나는 서울에 산다. 나는 20대 여성이다. 나는 회사에 다닌다. 나는 혼자 산다. 집이기도 하고 방이기도 한 아주 작은 원룸에. 고로 나는 서울에서 혼자 살아가는 20대 직장인 여성이다. ‘근데 어쩌라고? 그게…
몸에 관한 7가지 이야기 『바디 픽션』
<바디 픽션>은 ‘몸에 관한 일곱 가지 이야기’를 담은 테마 소설집이다. 35세 이하 신진 예술가들의 연구 및 작품 창작을 지원하는 2016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주관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선정된 7인의 소설가가 ‘몸’이라는 큰 틀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