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월간 윤종신> Repair 2월호 ‘내일 할 일’과 ‘거리에서’의 앨범 아트는 윤미선 작가의 작품이다. 윤미선 작가는 주로 원단(천)을 이용하여 평면 조형 작업을 하고 있다. 그녀는 제의를 받자마자 꽤 흥미로운 기획이라는 생각에 마다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면서, 개인적으로 정체될 수 있었던 시기에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다는 인사를 전해왔다.

Q. 아티스트의 시선으로 본 윤종신은 어떤 이미지인가?
A. 어떤 일이든 한 분야를 꾸준하게 이어나가는 분들을 존경한다. 나는 윤종신 씨가 음악에 대해서 꾸준함을 잃지 않는 것, 그리고 창의력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 모습이 매력적이다.

Q. ‘윤종신’이라는 테마와 자신만의 스타일을 녹여내기 위해 어떤 과정이 필요했는가?
A. 나의 작업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밝은 부분보다는 인간의 어두운 부분에 주목하여 시작된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우선 디자인적인 요소를 중점으로 윤종신의 긍정적이고 다색적인 느낌, 가볍지 않은 유쾌함, 그리고 섬세한 예술성을 모두 동시에 나타내보고 싶었다. 실제 작업을 하는 것에 있어서는 방법적으로 같아 특별히 어렵지 않았다.

Q. 윤종신과 관련된, 혹은 윤종신의 음악과 관련된 개인적인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유해달라.
A. 윤종신 씨가 015B의 객원가수로 참여해 부른 ‘텅 빈 거리에서’를 듣고 뜬금없이 감정이 복받쳤던 기억이 있다. 하필 길을 가던 중이었는데, 그만 길에서 펑펑 울고 말았다. 이번 작업을 하면서 그때 생각이 많이 났다.

Q. 윤미선 작가의 작품을 좀 더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A. 웹사이트에 나의 작업이나 근황을 올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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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2월 한 달 동안 평창동에 있는 CAFE LOB에서 윤미선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2013 <월간 윤종신> Repair 2월호 앨범 아트도 직접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