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LOB 3월의 작가 : 김한나
Q. 아티스트의 시선으로 윤종신에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면?
A. 아주 잘 만들어진 단단한 모래성.
Q. ‘윤종신’이라는 테마와 자신만의 스타일을 녹여내기 위해 어떤 과정이 필요했는가?
A. 작업을 의뢰받은 다음부터 항상 윤종신 씨의 음악을 켜 놓았다. 윤종신 씨가 출연하는 라디오 방송이나 TV 방송도 열심히 챙겼다. 평소에 작업할 때는 나와 토끼의 이야기에만 귀를 기울이면 되지만, 이번 작업을 하면서는 윤종신 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려고 노력했다.
Q. 윤종신과 관련된, 혹은 윤종신의 음악과 관련된 개인적인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유해달라.
A. ‘9월’이라는 곡을 무척 좋아한다. 이 음악 들을 때면 하던 일을 멈추고 창밖을 보게 된다. 그때가 바로 쉬는 시간이다. 언젠가 한 번은 이 노래를 들으면서 간식을 먹고 있었는데, 창 밖의 감나무로 까치 한 마리가 날아오더니 감을 먹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때 윤종신의 노래를 배경으로 까치와 내가 함께 간식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꽤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Q. 어떤 작업 도구를 선호하시는지 궁금하다.
A. 오일페인팅, 콘테, 파스텔, 색연필 쓰는 것을 좋아한다.
Q. 김한나 작가의 작품을 좀 더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A. 전시를 통하거나 아라리오 갤러리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곧 www.rabbitandhanna.com이 오픈한다.
* 2013년 3월 한 달 동안 평창동에 있는 CAFE LOB에서 김한나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2013 <월간 윤종신> Repair 3월호 앨범 아트도 직접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