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월간 윤종신> Repair 7월호의 앨범 아트는 작가 이에스더의 작품이다. 이에스더 작가는 반복적인 형태와 명쾌한 색채에 기반을 둔 작품세계로 유명하다. 그녀는 강렬한 색상을 대비시키고 기하학적 패턴을 조화시키는 작업을 좋아하며, 면의 비·대칭적 배분에 관심이 많다. 그녀는 이번 7월호 앨범 아트에서도 그녀의 개성을 마음껏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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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은 섬세한 감성과 수려하고 지적인 재치를 가진 사람”

Q. 작가의 시선으로 윤종신에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면?
A. 오래전 그날에는 그의 섬세한 감성이 눈에 띄었고, 오늘날에는 탁월하고 수려하고 지적인 그의 재치가 눈에 띈다. 특히 그가 <슈퍼스타K>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때의 느낌이 좋았다.

Q. 자신만의 스타일에 ‘윤종신’이라는 주제를 녹여 내기 위해 어떤 과정이 필요했나?
A. 이번 작업은 기존에 내가 했던 작업인 의 인물 버전이다. 는 컬러, 기호, 패턴을 중심으로 작업된 30개의 시리즈작이다. 컬러 범주를 지정해서 동일한 컬러를 하나의 기호로 만들고 인덱스시킨 작업이다. 기존에는 오브제로만 표현을 했기에 이렇게 누군가의 얼굴로 표현한 것은 처음이었다. 표현 대상이 오브제인 것과 얼굴인 것이 생각보다 많이 달라서 아주 흥미로웠다.

Q. 혹시 윤종신과 관련된, 혹은 윤종신의 음악과 관련된 개인적인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유해달라.
A. 윤종신의 미성을 좋아했다. ‘너의 결혼식’, ‘오래전 그날’, 그리고 ‘환생’까지. ‘너의 결혼식’은 박주연 씨의 작사가 애잔해서 더 좋았고, ‘오래전 그날’은 친구들과 노래방에서 열창하던 곡이어서 특별하다. ‘환생’은 내가 윤종신 노래 중 가장 좋아했던 곡이었는데, 이렇게 앨범 커버 작업을 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Q. 어떤 작업 도구를 선호하시는지 궁금하다.
A. 이번 작업은 컴퓨터로 진행했다.

Q. 이에스더 작가의 작품을 좀 더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A. 홈페이지는 www.leeesther.com 이다. 최근 작들은 블로그로 검색하는 게 더 좋을 거다. 9, 10월 쯤에 롯데백화점 갤러리에서 전시 예정이다.

* 2013년 7월 한 달 동안 평창동에 있는 CAFE LOB에서 작가 이에스더의 작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2013 <월간 윤종신> Repair 7월호 앨범 아트를 비롯하여 그녀의 유쾌하고 신선한 감각이 가득한 작품들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