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눈부신 친구』, 『잃어버린 사랑』, 『어른들의 거짓된 삶』 등으로 비평과 대중의 찬사를 받으며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바 있는 작가 엘레나 페란테의 에세이집. 맨부커 인터네셔널상과 스트레가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것은 물론 HBO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된 ‘나폴리 4부작’과 올리비아 콜맨 주연의 영화 <로스트 도터>의 원작으로 알려진 ‘나쁜 사랑 3부작’, 그리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된 『어른들의 거짓된 삶』까지, 엘레나 페렌테가 자신의 대표작을 집필하면서 품었던 생각과 고민 들을 확인할 수 있다. 엘레나 페렌테는 자신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오직 필명으로만 활동하는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주로 작품으로만 이야기한다는 철칙을 고수해온 그였기에 이 책은 엘레나 페렌타라는 작가 개인의 기억과 내면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통로가 되어준다. 현재의 작법 스타일이 구축된 과정과 시점과 인칭 실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 그리고 자신에게 내재된 남성적 문화유산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여성적 글쓰기의 노력 등 작가로서의 그녀를 구성하고 있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들이 담겨 있다.

⟪엘레나 페란테 글쓰기의 고통과 즐거움⟫
지은이 엘레나 페란테
옮긴이 김지우
출간정보 한길사 / 2022-12-07

장편소설 『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로 국내에 소개된 바 있는 오션 브엉의 첫 시집. 오션 브엉은 2016년에 출간된 이 시집으로 미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젊은 시인으로 단숨에 자리매김하였는데, 데뷔작으로는 이례적으로 T.S.엘릿엇 상과 휘팅 상, 톰건 상, 포워드 상을 석권하였으며, 여러 매체에서 그해의 책으로 선정되어 화제를 모았다. 베트남에서 태어나 두 살 때 미국으로 이주한 이민자이자 커밍아웃한 퀴어인 그는 할머니와 어머니로 이어지는 가족사와 베트남 전으로 인한 상흔의 기억, 그리고 성소수자로서의 삶 등을 주로 이야기해오고 있으며, 첫 시집에는 자신의 가족을 관통한 폭력의 역사와 그 안에서 발견하는 아픔과 슬픔, 기쁨과 환희 등을 섬세한 시어들로 표현했다. 지난 2022 인터내셔널 부커상 롱리스트에 『저주토끼』와 『대도시의 사랑법』 두 편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번역가 안톤 허가 처음으로 영-한 번역을 한 책이기도 하다.

⟪총상 입은 밤하늘⟫
지은이 오션 브엉
옮긴이 안톤 허
출간정보 문학과지성사 / 2022-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