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필요한 날⟫ & ⟪가난의 문법⟫
포크밴드 ‘동물원’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자 건강의학과 전문의인 김창기의 음악 에세이. <널 사랑하겠어> <변해가네> <혜화동>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 시대를 초월하는 명곡을 만든 바 있는 김창기가 이번에는 자신에게 남다른 인상을 남긴 노래들을 경유해 우리에게 또 다른 이야기를 건넨다. ⟪노래가 필요한 날⟫에는 김창기가 엄선한 77곡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빌리 조엘, 엘튼 존, 비틀스, 이글스, 퀸 같은, 이제는 명실공히 전설이 된 해외 뮤지션의 음악에서부터 아이유, 이하이, 자이언티, 방탄소년단처럼 지금 가장 뜨거운 국내 뮤지션의 음악까지 아우르며, 각각의 노래가 우리 인생의 어느 지점에서 어떻게 공명할 수 있는지를 되짚어본다. 우리의 곁에는 언제나 노래가 있으며 노래와 인생은 결코 다른 말이 아니라는 것을, 그가 만든 노래처럼 섬세하고 다정하고 침착한 목소리로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노래가 필요한 날》
지은이 김창기
출간정보 김영사 / 2020-11-19
⟪가난의 문법⟫은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윤영자’라는 가상의 여성 노인의 하루를 통해 이 도시에서 가난한 노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심층적으로 살펴보는 책이다. 저자는 우리 곁에 늘상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처럼 여겨지곤 하는 ‘재활용품 수집 노인’에게 주목하고, 이들 삶의 구체성을 확보함으로써 노년의 가난이 관념이 아닌 실재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여성 노인이 보통 어떻게 재활용품 수집을 시작하게 되며, 어떠한 과정을 거쳐 어느 정도의 수입을 얻는지, 이 일을 하기 위해 어떠한 육체적, 정신적 위험과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지, 개인의 노력으로는 결코 벗어날 수 없는 노년 가난의 구조를 들여다본다. 도시사회학 연구자인 저자 소준철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연구한 결과를 정리했으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이기도 하다.
《가난의 문법》
지은이 소준철
출간정보 푸른숲 / 2020-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