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작품은 <죄 많은 소녀>이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과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하고 <곡성>의 연출부를 거친 김의석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올해의 발견’이라는 수식어가 결코 아깝지 않은 수작으로 평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영화는 한 소녀의 갑작스러운 자살과 그로 인한 혼란을 그린다. 소녀의 죽음은 남겨진 사람들에게 각기 다른 크기와 모양의 죄책감을 남기고, 결국 사람들은 그 불편한 마음을 지우려 소녀와 가장 친했던 또 다른 소녀를 죄인으로 지목한다. 죄책감을 벗어던지기 위해 어떻게든 타인을 단죄하려하는 인간의 본성을 집요하게 탐구한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김이나, 그리고 임필성이 감상을 나누었다.

COMMENT

윤종신 “잘 내버려두자.”
김세윤 “지금 가장 죄 많은 사람은 이 영화를 보지 않은 관객.”
배순탁 “선우정아 씨, 영화음악도 잘하면 어쩌라는 겁니까.”
김이나 “우리는 모든 일에 너무 상관이 있다.”
임필성 “영희야, 경민아, 그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서 무슨 얘기를 했니?”

팟빵 > http://j.mp/1Uatk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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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많은 소녀 (2017)>
감독&각본
김의석
출연 전여빈, 서영화, 고원희, 유재명, 서현우
시놉시스
같은 반 친구 ‘경민’의 갑작스런 실종으로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영희(전여빈)’는 가해자로 지목된다. 딸의 실종 이유를 알아야 하는 ‘경민’의 엄마,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하는 형사, 친구의 진심을 숨겨야 하는 ‘한솔’, 상황을 빨리 정리하고 싶은 담임 선생님까지.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영희’를 의심한다. 죄 많은 소녀가 된 ‘영희’는 결백을 증명해야만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