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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2016 <월간 윤종신> 2월호 – Monthly A Note
이강훈 – 미술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강훈의 2월 깊은 내면에 숨겨진 선보다는 모든 선을 넘어서는 거대한 악, 혹은 모든 악에 대항할 수 있는 오롯한 선, 같은 것을 떠올려보는 요즘이다. 말하자면 종교에…
세븐틴 “윤종신 선배님께 디렉을 받는다고 생각하니 너무 긴장되고 떨렸어요”
<월간 윤종신> 편집팀이 2월호 ‘Chocolate’에 참여한 세븐틴 Vocal Unit(정한, 조슈아, 도겸, 승관, 우지)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월간 윤종신>에 참여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승관_데뷔 전에 연습실이 미스틱엔터테인먼트 근처에 있어서, 주변을 자주 지나다녔는데요. 가끔…
살았어 살고 있고 살게 될 거야
처음으로 이 책을 읽은 건 어느 가을이었다. 겨울이었나. 그 사이의 계절이었던 것 같다. 나는 서교동의 어느 카페 테라스에 앉아 있었다. 발을 동동 구르면서 이따금 얼어붙은 손가락을 허, 하, 호, 불면서…
거장의 청년기를 발견하는 재미 <오에 겐자부로>
“나는 어떤 소설가이고, 어떤 시대를 표현해 왔는가”라는 스스로를 향한 근원적인 물음에, 전후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문인이자 199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오에 겐자부로(大江建三郞)는 자신의 글을 ‘객관적으로 읽고’, 스스로 ‘고쳐 쓰는 것’을 해답으로…
사소해서 더욱더 진솔하게 느껴지는 <온 더 무브>
2015년 8월, 미국의 신경정신학자인 올리버 색스의 작고 소식이 들려왔다. ‘의학계의 시인’이라 불렸던 올리버 색스는 저서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화성의 인류학자’ 등으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는 지식인이었다. 그는 신경과 전문의로서의…
하물며, 코끼리조차
알고 지내는 수의사 선생은 종종 인간만이 지적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코끼리를 예로 든다. 선생에 따르면 코끼리는 무리 중 한 마리가 죽으면 시신 앞에 모여 작별인사를 건네고, 나중에 그…
존원 “우리는 어떤 관계를 형성한 것 같아요”
은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존원(JonOne)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2016년을 시작한다. 2년여 전부터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기획한 윤종신은 존원과 여러 차례에 걸쳐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접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작품으로 옮기기 위해 노력했다. 두 사람이…
사랑 때문에 사람들은 이상한 일을 한다
『사랑의 역사』는 레오 거스키가 청년이었을 때 사랑하는 알마를 위해 이디시어로 쓴 책이다. 알마를 위해 작은 글씨체로 이 책을 꼼꼼히 베껴 보내기도 한다. 거스키가 죽었다고 믿은 친구 즈비는 이 책을 남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