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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가장 두렵고 낯선 사람이 내 아들이나 딸일 수도 있다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자동권총과 산탄총으로 무장한 두 고등학생이 자신이 재학 중인 학교 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1,000여 발의 총알을 난사한다. 교실 안에 앉아 있던 혹은 도서관에서 책을 보던 학생 12명과 교사 1명이 그 자리에서…
어떤 거짓은 진심에 더 가깝다
이상하지. <최악의 하루>(2016)의 배우 지망생 은희(한예리)가 던지는 거짓말들은 결코 작은 것들이 아니다. 자신을 다른 여자 이름으로 불렀다는 이유로 현오(권율)에게 불 같이 화를 내고, 전처와 재결합할 거라면서 자신에게 미련이 있는 것처럼…
최악의 하루는 어찌 이토록 달콤한가
2016년 8월의 영화는 <최악의 하루>이다. <폴라로이드 작동법>, <조금만 더 가까이>, <아카이브의 유령들> 등을 통해 섬세한 감정 연출을 선보인 바 있는 김종관 감독의 신작이며, 제38회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개코 “저를 포함해서 제 친구들 모두가 종신이형 음악을 듣고 자랐어요”
편집팀이 7월호 ‘Empty City’에 참여한 개코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날씨가 무척 덥네요. 요즘 어떻게 지내셨나요? 7월 23일부터 시작되는 다이나믹 듀오 전국투어 콘서트 준비에 한창이었습니다! 에 참여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이제 주변 친구들에게…
잔잔하고 고요한 취미 <필사의 기초>
타고난 악필인 데다가 너저분한 필기 습관을 지닌 내가 가지런하게 무엇인가를 끄적이는 유일한 순간이 바로 ‘필사’의 순간이다. 틈틈이 쌓여있는 시를, 소설을, 어디에선가 주워 온 브로셔의 글들을 베껴 쓰다 보니 시간은 차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