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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두권
몸에 관한 7가지 이야기 『바디 픽션』
<바디 픽션>은 ‘몸에 관한 일곱 가지 이야기’를 담은 테마 소설집이다. 35세 이하 신진 예술가들의 연구 및 작품 창작을 지원하는 2016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주관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선정된 7인의 소설가가 ‘몸’이라는 큰 틀 안에서…
루비의 일기 『고로 나는 존재하는 고양이』
트위터에 ‘루비의 일기(@ludwig_wittgen)’ 계정이 생겼을 때 아마 이런 류의 생각을 여러 번 했던 것 같다. 세상에 내가 하는 그 미학자 진중권이 이런 계정을 운영한다고? “난 아빠 아닌데. 루비라옹”같은 트윗을…
소설가를 위한 방이 있는 『호텔 프린스』
서울 명동에 위치한 ‘호텔 프린스’에는 ‘소설가를 위한 방’이 있다. 2014년 초, 소설가 윤고은이 격주간지 잡지 <그라치아>에 대학 시절 친구들과 함께 신춘문예를 준비하며 이 호텔에서 합숙했다는 내용의 에세이를 발표한 게 그…
‘코스모스 3부작’의 마지막 책 『혜성』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를 보고 나서 스페이스 오페라의 압도적인 풍광에 푹 빠졌다. 스타워즈 시리즈를 다시 몰아보고 있는 중이라 밤에 잠들기 전 OST를 틀어놓고 우주를 헤아리며 잠들면, 무한하고 까만 우주를 유영하는 꿈을…
영미권 팝 음악의 역사를 정리한 『모던 팝 스토리』
『모던 팝 스토리』는 영미권 팝 음악의 역사를 정리한 책이다. ‘모던’이라는 형용사에서 가늠할 수 있듯이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약 50년의 시간을 담았다. 역사란 누군가의 자의적인 선택과 분류에 따라 정리될 수밖에 없기에, 팝의…
‘면역’을 둘러싼 다양한 사유를 담은 <면역에 관하여>
‘메르스’ 사태 이후로 의식적으로 손을 꼼꼼하게 씻고 있다. 사람들이 하나둘 죽어 나가고, 전문가들의 고견이 무참하게 빗나가고, 평범한 일상이 죽음에 대한 공포로 좀먹었던 그때의 기억이, 고작 손을 씻는 것만이 내가 나를…
새로운 지식과 감각을 이야기하는 격월간 사진잡지 <보스토크>
1961년, 인류 최초의 유인 우주선 ‘Vostok’가 구소련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을 태우고 우주로 쏘아올려졌다. 그리고 2016년 11월, 이 우주선의 이름을 딴 격월간 사진잡지 <보스토크(Vostok)>가 창간됐다. “사진을 중심으로 현대미술과 디자인, 출판 등의…
한국 근현대 건축물 탐사기 <건축 멜랑콜리아>
도시의 건축물과 공간은 일상 속에서 수만 번 풍경처럼 스쳐 지나간다. 그런데 그 공간의 이야기에 대해 찾아보거나 때로 어떤 사건을 겪었거나 공간을 실제로 점유하고 이용했던 사람들을 떠올려보면 단지 물리적 배경에 불과했던…
평생을 까막눈으로 살아온 할머니들의 진심 <보고시픈 당신에게>
최근 SNS를 통해 삐뚤빼뚤한 손글씨로 쓰인 짤막한 시나 편지가 여러 번 화제가 되었다. 읽고 쓰는 일보다는 먹고 사는 일이 급해서 평생을 까막눈으로 살아온, 이제 막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할머니들이 쓴…
고요 속에 살 수는 없는 걸까?
지독하게 덥던 여름이 끝났다. 고요한 곳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다시 도시의 일상으로 돌아올 무렵, 새삼스레 깨달은 것이 있다. 우리는 너무 많은 소리 속에 산다. 어쩌다 보니 “아, 시끄럽다”고 중얼거리는 일이 잦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