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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상상
길을 잃기에 좋았다
살구, 문제는 살구였다. 45킬로그램에 달하는 살구 더미가 눈앞에 떨어졌다. 이날이 오기 두 해 전 여름, 그녀의 어머니는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는다. 세 상자에 가득 담겨 도착한 녀석들은 텅 빈 집, 더…
루비의 일기 『고로 나는 존재하는 고양이』
트위터에 ‘루비의 일기(@ludwig_wittgen)’ 계정이 생겼을 때 아마 이런 류의 생각을 여러 번 했던 것 같다. 세상에 내가 하는 그 미학자 진중권이 이런 계정을 운영한다고? “난 아빠 아닌데. 루비라옹”같은 트윗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