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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나의 이 기분은 지금 이 날씨에 달려있다는 것” <날씨의 맛>
오늘의 날씨. 아침에는 비가 내렸다. 바람이 분다. 낮에는 구름 사이로 햇빛이 잠깐 얼굴을 내밀었다. 하지만 여전히 안개 낀 것처럼 습하고 날이 흐리다. 그래서 나의 기분은- 으로 시작하는 문장을 머릿속에 써보았다.…
‘어쩔 수 없다’는 악순환을 넘어서
* <천하장사 마돈나> (2006)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4등>을 보고 나서 한참을 고민했다. 나도 뭔가 맞으면서 배웠던 적이 있었던가? 간신히 떠올려낸 기억은 두 개였다. 나눗셈의 값을 앞에서부터 쓰는 게 아니라 곱셈…
1등은 과연 행복하긴 한가 <4등>
2016년 4월의 영화는 <4등>이다. <해피엔드>, <사랑니>, <모던 보이>, <은교> 등을 만든 정지우 감독이 연출했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영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했다. 만년 4등인 아이 ‘준호’가 매를 드는 새로운 코치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2016 <월간 윤종신> 4월호 – Monthly A Note
서원미 –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제시하는 사람 서원미의 4월 거울을 가만히, 오래, 쳐다보고 있으면 내가 너무 낯설다. 이게 나인가? 왜 이게 나지? 라는 생각이 든다. 누군지 모를 껍데기 안에 갇혀 있는…
2016 <월간 윤종신> 3월호 – Monthly A Note
이강훈 – 미술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강훈의 3월 Dark, Dark, Dark, Dark…… Speak slowly several times. 장콸 – I draw and I paint. 장콸의 3월
내가 그리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그 길이 틀렸다고 하셔도, 계속해보겠습니다
지난해 나에게 가장 큰 이슈는 페미니즘이었다.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여성으로서의 나’에 관해 생각했고, 이야기했으며, 들었다. 만약 페미니즘이 작년에 어떤 식으로 시작됐고, 어떻게 퍼져나갔는지에 대해 아는 이야기가 전혀 없는 사람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