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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미
친애하는 홍콩영화로부터
천년의 이상형, 내 사랑 금성무 막무가내인 청년이 있다. 90년대 영화 속에서 그는 아주 많은 순간 순수하게 미쳐있다. 이 남자는 연인에게 차인 후에 “내 사랑의 유통기한은 만 년으로 하고 싶다”고 하더니…
어떻게든 살아가야 한다면
가구가 되어버릴까 봐 어영부영 새해를 맞이했다. 매일 지겨운 바이러스 이야기를 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어져 버렸다. 한편으로는 “코로나 때문에”라는 핑계로 새해 결심을 미룰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무척 아이러니하게도 목표를…
진짜, 도시, 산책, 기분
어떤 노래는 시간을 마음대로 휘젓는다. 노래는 재생되는 순간 시간과 함께 앞으로 앞으로 흘러가지만, 기억과 상상은 자꾸만 뒤로, 더 뒤로, 혹은 더 앞으로, 가닿을 수 없는 시간의 거리만큼 훌쩍 오고 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