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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숲에서 나오니 숲이 보이네
저 숲에서 나오니 숲이 보이네 푸르고 푸르던 숲 내 어린 날의 눈물 고인 저 숲에서 나오니 숲이 느껴지네 외롭고 외롭던 숲 (중략) 내 젊은 날의 숲 하덕규의 노랫말은 언제나 마음을…
견딜 수 없이 슬픈
책과 음악만큼은 물려주겠다던 어머니의 다짐은 성공적이었다. 부모님과 함께 차를 타고 ‘The Doors’를 들으며 홍대 인근의 음악 클럽 ‘빵’에 가서 웰치스 포도 맛을 마시던 초등학생은 성인이 되어 이곳에서 맥주를 마시겠다던 당찬…
모두 각자의 박자감 속에 살고 있습니다
당신의 노래에 관해 쓰려고 했더니 당신은 사실 내가 아닌 2인칭이고 그중 내가 사람들을 바라보며 하나의 박자감으로 세상을 이해하게 된 곡을 선택해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Mogawi의 <Mogwai Fear Satan> 혹은 <Glasgow Mega Snake>를 떠올렸는데 글을…
진짜, 도시, 산책, 기분
어떤 노래는 시간을 마음대로 휘젓는다. 노래는 재생되는 순간 시간과 함께 앞으로 앞으로 흘러가지만, 기억과 상상은 자꾸만 뒤로, 더 뒤로, 혹은 더 앞으로, 가닿을 수 없는 시간의 거리만큼 훌쩍 오고 가니까.…
친구를 재고 있다. 재수 없게.
하늘은 얼마나 또렷한 파랑인지 완벽한 파랑이 있다면 꼭 이런 색일 것만 같다. 그 너른 파랑 캔버스엔 포스터컬러로 그려 넣은 것 같은 진한 흰색 뭉게구름이 큼직하게 두어 개. 바람 한 점…
인생의 노래, 노래의 인생
내 삶에는 어느 시절이면, 온통 나를 휘감아 돌았던 노래들이 있었다. 어떤 노래는 지금 이곳이 아닌 다른 곳을 꿈꾸게 해주었고, 어떤 노래는 내가 속해 있는 지금을 무엇보다 사랑하게 해주었다. 또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