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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두권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 & 『읽거나 말거나』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는 일흔이 가까운 나이에도 여전히 왕성하고 창작 활동을 펼쳐 보이고 있는 세계적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인터뷰집이다. 인터뷰 진행과 정리는 『젖과 알』이라는 작품으로 우리나라에도 소개된 바 있는 소설가 가와카미…
『잘돼가? 무엇이든』 & 『열두 발자국』
<미쓰 홍당무>(2008), <비밀은 없다>(2015)를 통해 독특한 상상력,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 기발한 연출로 주목받은 영화감독 이경미가 에세이집 『잘돼가? 무엇이든』을 출간했다. 그동안 이경미 감독의 글을 만나 웃기도, 울기도 했던 사람에게는 더욱 반가운…
『여름, 스피드』 &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
『여름, 스피드』는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Auto」로 등단한 소설가 김봉곤의 첫 소설집이다. 발표될 때마다 신선하고 특별한 성취로 논의되며 화제를 모았던 중단편 소설 6편이 담겼다. 김봉곤은 최근 활발히 활동 중인 일군의…
『당선, 합격, 계급』 & 『몸짓들』
『당선, 합격, 계급』은 한겨레문학상, 수림문학상, 제주 4.3 평화문학상, 문학동네작가상 등 굵직한 장편소설 공모전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문학계의 스타로 발돋움한 소설가 장강명의 르포다. 저자는 한국 사회 안에서 작가가 되는 ‘등단’ 방식이…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 & 『팻 메시니』
미국 현대문학의 떠오르는 별로 주목받는 소설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의 에세이집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이 번역, 출간되었다. 윌리스는 두 편의 장편소설과 미완성 유작 소설, 세 권의…
『출판하는 마음』 & 『부디 계속해주세요』
우리는 한 권이 책이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동’이 투입되는지 알지 못한다. 책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했을 때 우리의 머릿속에 쉽게 떠오르는 누군가는 단연 저자이고, 책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했을 때 우리가…
『아르카디아』 & 『생리 공감』
여기, 어쩌면 가장 아름답고 슬픈 유토피아 소설이 있다. 『아르카디아』는 1960년대 후반 히피 문화의 중심에서 시작해 ’비트’라는 남자의 50여 년 간의 삶을 들여다보며, 유토피아란 과연 가능한 세계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하는 책이다. 『운명과…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 『며느라기』
때로는 ‘전술’이 필요할 때가 있다. 특히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인생 최대의 숙제라거나 사람들을 만나고 집에 돌아와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지?’, ‘그 사람은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럴까’를 끊임없이 후회하고 곱씹어보는…
『백래시』 & 『젠장 좀 서러워합시다』
1991년 출간되어 페미니즘 필독서로 여전히 호평받고 있는 수전 팔루디의 『백래시』가 한국에서도 번역되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1970년대 페미니즘 운동의 성취 이후 준비 없이 맞이한 1980년대 레이건 정부의 신보수주의 물결 아래 등장한…
『IMF 키즈의 생애』 & 『커스터머』
『IMF 키즈의 생애』는 1997년 IMF 당시 10대의 나이로 공교육을 받고 있었던, 20년이 지난 2017년 현재 30대 성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일곱 명을 인터뷰해 그들의 삶을 기록 관찰한 책이다. <프레시안> 기자로 일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