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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수
길을 잘 찾는 서울 사람들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우리는 강변북로를 달리다가 한남동으로 진입하는 대신 한남대교를 건너기 시작했다…… 우리의 구형 SM5는 시속 구십 킬로미터의 속도로 남으로, 남으로 달리게 되었는데 (우리의 미래인) 반대편 차선 위의 차들은 외계인…
무정한 유머와 공허한 서정 『애호가들』
<애호가들>은 2014년 창비신인소설상으로 등단한 이래 활발한 활동을 벌이며 큰 주목을 받아온 정영수의 첫 번째 소설집이다. 등단작 ‘레바논의 밤’과 2015년 문지문학상 ‘이달의 소설’로 선정된 ‘애호가들’을 비롯해 모두 8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