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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에게
너에게, 그때의 나에게
영화의 첫 장면. 기차는 설원의 풍경 위를 달리는 중이다. 목적지는 어디일까. 누가 이 기차를 탄 것일까. 아직은 알 수 없다. 잠시 후 카메라는 방을 정리 중인 노년 여성을 비춘다. 그는…
말하지 못하고 허공에 걸어둔 마음들
<윤희에게>를 보고 돌아오던 날, 나는 오래 걸었다. 오랜 세월을 지나 비로소 만난 윤희(김희애)와 쥰(나카무라 유코)이 그랬던 것처럼. 20년 넘는 시간 동안 서로를 그리워하던 두 사람은, 감격에 찬 포옹이나 마음을 확인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