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진

<월간 윤종신>이 포토그래퍼 안성진과 뮤지션 윤종신의 작업 25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달램 – 안성진X윤종신>을 준비하며 제작한 특별 인터뷰 필름을 공개한다. 1992년 포토그래퍼와 뮤지션으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유난히 이번 가을은 길었다. 단풍이 들고 직업상 그 단풍을 배경으로 촬영하고 돌아서면 겨울이 오곤 했는데 이번엔 노란 은행 나뭇잎이 참으로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다. 마치 올해엔 꼭 모두가 한 명도 빠짐없이…

한 치 앞도 예상 못 하는 일들이 연속으로 벌어지고 있는 요즘 거의 모든 사람들의 관심이 한곳으로 집중되어버렸다 씁쓸하고 텁텁하고 마치 덜 익은 홍시마냥…

난 아메리카노 커피에 대한 편견이 심했다 그래서 에스프레소를 즐겼으며 많은 커피 머신들과 로스팅 기계까지 사들였고 커피에 대한 자만감에 빠져들 때쯤 우연히 드립커피를 접하고 나의 무지와 무식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다 시간과 정성이 두세 배로 드는 공정 과정의 깊은 맛에 새삼 머리가 숙여진다

처음엔 한 마리. 내 차 밑에 누워있다. 나와 눈이 마주치길 시작으로 밥을 챙겨주었다. 녀석이 온 동네 길냥이를 다 불러와 이제 다섯에서 여섯, 좀 늦게 밥을 챙기면 쳐다보며 울기까지 한다. 한…

해도 해도 너무하네… 옘병

7月 휴가철, 더할 나위 없다. 무슨 다른 말이 필요하겠나. 떠날 수 있을 때 모두 떠나자.

타인이 알든 모르든 본인이 정해놓은 선 안에서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한다. 배려가 깊으면 권리로 착각한다는 것. 보이지 않는 선을 상대방이 넘어왔다고 볼 수 있다. 그 선을 넘는 순간 서로의 신뢰와…

스승의 날이 있는 오월이 민망하게도 난 스승님을 잘 찾아뵙지 않는다. 성격 탓이라 변명하며 스스로 합리화하는 제자다. 단 한 번도 선생님이라 부르지 않고 형이라 부른다. 나의 어시스트들이 나를 형이라 하듯,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