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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윤
누군가를 위해 필사적인 사람
<더 랍스터>의 사람들은 모두 필사적이다. ‘필사적으로 짝을 찾는 사람들’과 ‘필사적으로 혼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대치한다. 전혀 다른 두 부류이지만 그들이 그렇게 필사적인 이유만은 다르지 않다. 살기 위해서. 인간으로 살아남기 위해 사랑에…
청춘의 자전거가 당신의 마음 위를 지날 때
*이 글에는 영화 <허공에의 질주> 마지막 장면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안 보신 분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청춘은 자전거를 타고 온다. 무대로 올라가 데이브와 화음 맞추는 대신, 그대로 공연장을 빠져…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 <미라클 벨리에>
8월의 영화는 프랑스에서 찾아온 감동적인 수작 <미라클 벨리에>이다. 자신이 노래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학생 폴라와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그녀의 가족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시종일관 유머를 잃지…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 <뷰티 인사이드>
7월의 영화는 백감독의 데뷔작 <뷰티 인사이드>이다.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모습으로 바뀌는 남자 ‘우진’과 그런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여자 ‘이수’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CF계의 스타 감독인 백감독의 첫…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5월의 영화는 신예 여성 감독 애나 릴리 아미푸르의 장편 데뷔작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이다.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밤거리를 누비는 뱀파이어 소녀와 가죽 재킷을 입고 빈티지 카를 모는 고독한 소년의 로맨스를…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
4월의 영화는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가 직접 연출한 희대의 코믹 다큐멘터리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이다. 자본에 물든 제도권 미술계를 통렬하게 풍자하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창작이 아닌 모방이, 의도가 아닌…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 <스틸 앨리스>
3월의 영화는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줄리안 무어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스틸 앨리스>이다. 이번 달에도 어김없이 윤종신, 김세윤 기자, 그리고 퓨어킴이 영화에 대한 솔직한 감상을 나누었다. ‘Monthly A’의 디렉터 이강훈 작가와 3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 <버드맨>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가 다시 돌아왔다! 2015년 <월간 윤종신>이 영화를 테마로 진행되는만큼 이번 달부터는 매월의 테마 영화를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올해는 윤종신과 김세윤 작가, 그리고 퓨어킴이 고정 멤버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팟캐스트와 팟빵 서비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