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작고 작은

세 살 된 내 아들은 요즘 자기표현의 절정기에 이르렀다.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몹시 단순하고 명쾌하다. 먹겠다. 놀겠다. 안 하겠다. 안아달라. 그에 비해 그럴 수 없는 이유는 얼마나 구구절절한지. 골고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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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 쥐가 된 밤

‘이 노래를 들으면 오래전 그날이 바로 어제처럼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이 좋아하는 노래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리 말하는 것을 종종 들었다. 감수성 풍부한 중고등학교 시절 즐겨 듣던 노래가 특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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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되는 꿈

  2022년 1월 3일, 편지 한 통을 썼다. 수신인은 2023년 1월 3일의 이미화. 다시 말해, 1년 후의 나에게 편지를 썼다는 말이다. 나로 사는 게 지긋지긋해서 누군가에게 날 좀 떠맡기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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