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posts
진실의 거대한 벽에 맞서는 용기 <스포트라이트>
2017년 2월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난 영화는 <스포트라이트>이다. <스테이션 에이전트>(2003), <비지터>(2007), <윈윈>(2011) 등 통해 타인을 이해하는 과정을 섬세하고 사려 깊은 드라마로 구축해온 토마스 맥카시의 2015년 작품이다. 제88회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본상을…
내가 원하는 나로 살기 위한 <매기스 플랜>
2017년 1월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난 영화는 <매기스 플랜>이다. <안젤라>(1995), <퍼스널 벨로시티>(2002), <피파 리의 특별한 로맨스>(2009) 등 여성의 삶과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온 레베카 밀러 감독의 신작이다. 유쾌하고 감각적인 시나리오와 군더더기…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꿈꾸며 <나, 다니엘 블레이크>
2016년 올해의 마지막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는 로 꾸며진다. 사회 소외계층이나 약자들의 편에 서서 그들의 웃음과 눈물을 담아온 켄 로치 감독의 신작이며, 짐 자무쉬, 페드로 알모도바르, 다르덴 형제, 자비에 돌란, 올리비에…
사소한 일상의 소중함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2016년 11월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선택한 영화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이다. 일본 영화계의 손꼽히는 흥행 프로듀서 가와무라 켄지가 쓴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일본의 청춘스타 사토 타게루와 미야자키 아오이가 주연을 맡았다.…
일주일을 8일로 살았던 비틀스의 기록
2016년 10월의 영화는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이다. 1960년 영국 리버풀에서 결성된 4인조 밴드 비틀스에 대한 다큐멘터리로 그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비틀스를 무대 위에서 볼…
인류를 향한 알폰소 쿠아론의 물음 <칠드런 오브 맨>
2016년 9월의 영화는 <칠드런 오브 맨>이다. <그래비티>로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거머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2006년 작이다. 스타 감독에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SF 대작임에도 어찌 된 사정인지 국내에는 극장…
최악의 하루는 어찌 이토록 달콤한가
2016년 8월의 영화는 <최악의 하루>이다. <폴라로이드 작동법>, <조금만 더 가까이>, <아카이브의 유령들> 등을 통해 섬세한 감정 연출을 선보인 바 있는 김종관 감독의 신작이며, 제38회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멍하고 혼돈스러운 나흘간의 기록 <에브리바디 원츠 썸!!>
2016년 7월의 영화는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신작 <에브리바디 원츠 썸!!>이다. 전세계 영화팬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던 <보이후드> 이후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감독 본인이 인터뷰를 통해 <보이후드>의 속편 격인 영화라고 밝힌 바 있다. 영화는…
한국영화 사상 가장 뭉클하고 애틋한 두 여성의 연대 <아가씨>
2016년 6월의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이다. 박찬욱 감독이 할리우드에 진출해 만든 이후 3년만의 선보이는 신작이며,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다. 저택에 갇혀 사는 아가씨 히데코와 정체를 숨긴 새로운 하녀 숙희가 사랑에…
45년간 내 곁에 있던 당신은, 누구였나 <45년 후>
2016년 5월의 영화는 <45년 후>이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영화 <위켄드(Weekend)>와 HBO 드라마 <루킹(Looking)> 등을 통해 이미 해외에서는 실력파로 자리매김한 앤드류 헤이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제65회 베를린영화제에서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