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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윤종신 편집팀
『소설&지도』 & 『뮤지컬 탐독』
지도를 그리는 일은 발걸음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겹겹이 쌓아 기호들만 남기고 곁가지를 단순화하는 아주 시적인 작업이다. 뉴욕의 일러스트레이터 앤드루 더그라프와 출판 편집자 대니얼 하먼은 지도를 그리는 이 시적인 일의 배경으로…
나를 태어나게 한 부모에게 <가버나움>
2019년 1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영화는 <가버나움>이다. 우리나라에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으나 중동과 유럽에서는 일찌감치 연출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여성 감독 나딘 라바키의 세 번째 장편으로 제71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보통 여자 보통 운동』 & 『한국 괴물 백과』
새해를 맞아 ‘운동하기’를 새롭게 다짐한 여성들을 위한 책, 『보통 여자 보통 운동』이 출간되었다. “일하는 여성 열 명이 들려주는 운동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이 책에는 작가가 ‘운동 열정가’라고 이름 붙인 여성…
1월 ‘흙 더덕 숯불구이’
2019년 1월 ‘흙 더덕 숯불구이’ 월간 식당에서 소개하는 1월의 메뉴는 ‘흙 더덕 숯불구이’. 이맘때쯤 이탈리아에서 즐겨먹는 아티초크 조리법에 더덕을 주재료로 활용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콤한 맛을 내기 위해 고추장 소스를 더했고,…
2018 겨울 – 박태동
우연한 꿈 조각가 박태동이 자신의 일상적 경험을 치밀하고 정교한 조형언어로 길어올려 완성한 작품이다. 차갑고 건조한 느낌을 자아내는 ’철’을 질료로 선택해 – 철판을 자르고 휘고 꼬고 뒤집으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만든다. –…
엄마는 누가 돌볼까? <툴리>
2018년 12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영화는 <툴리>. <주노>와 <영 어덜트>를 함께 만들었던 제이스 라이트먼(감독) – 디아블로 코디(작가) 콤비의 신작이다. 아이를 셋을 키우며 날마다 육아 전쟁을 치르는 한 여성의 이야기로…
『옥상에서 만나요』 & 『흉가』
소설가 정세랑이 다정하게 불러내는 이름들에는 우리 삶의 조각들이 얽혀있다. 전작 『피프티 피플』을 지나 정세랑이 8년 만에 발표한 첫 번째 소설집 『옥상에서 만나요』도 역시 그렇다. 정세랑은 이 소설집에서 여성들의 이야기를 탄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