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LOB 5월의 작가 : 지과자
2015년 5월의 작가는 지과자. 주로 드로잉 위주의 작업을 선보여온 그녀는 올 초부터 프리랜서로 전향하며 본격적인 아티스트로서의 행보를 시작한 작가이다. 올해는 페인팅 작업과 해외 진출을 위해 노력 중이기도 하다. 지과자 작가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달의 작가 지과자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Cafe LOB에서 5월 중순부터 전시를 하고 있는데요. 소감이 어떤가요?
평소 작업실에서 주로 윤종신 씨의 노래를 틀어놓고 작업하곤 하는데, 이렇게 전시까지 하게 되어서 기뻐요. 영광입니다. 아는 작가님들이 카페 LOB에서 전시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기만 했는데, 저에게도 이런 기회가 올 줄은 몰랐어요. 제의 받고 열심히 윤종신 씨의 노래를 들으면서 즐겁게 준비했어요.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설명해주세요.
이번 전시의 콘셉트는 도형과 균열이에요. 평소에는 자유롭고 거칠게 드로잉을 하는데, 이번에는 평소와는 다른 시도를 해보고 싶었어요. 짜여있는 도형의 틀 속에 균열을 주어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동시에 불규칙한 변화를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평소보다 조금 어렵기도 했고요. 그리고 감상자가 상상할 수 있도록 인물의 표정이나 분위기를 살리는 것에 중점을 두기도 했는데요. 제가 작업하면서 느낌 감정이 그대로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양한 작업 방식을 선보이셨는데, 어떻게 작업하셨는지도 소개해주세요.
평소에 건식 재료를 이용하여 드로잉을 주로 많이 하는데요. 수채화, 오일, 디지털 등의 작업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연필이나 콘테 등의 건식재료를 사용하는 걸 좋아해요. 간단한 도구이지만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다양하고 재밌는 결과물이 나오거든요.
최근 작품의 이슈나 관심사가 있다면?
예전부터 회화에 대한 동경이 컸어요.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게임 회사에서 콘셉트 아티스트로 일하다 보니 오일 페인팅을 해볼 기회가 없기도 했고요.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해가면서 독학으로 공부했고, 재작년 시카고 전시 때 첫 오일 페인팅 작업을 하기도 했어요. 저만의 스타일을 찾기 위해 계속 공부하며 도전해볼 생각이에요.
앞으로의 작업/활동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드로잉이 그저 스케치나 연습 그림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좀 더 완성도 있는 작업을 계획 중이에요.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하거나 다양한 도구를 섞어서 좀 더 재밌는 작업들을 많이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해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인데요. 작년까지만 해도 직장 일과 작업 활동을 병행하느라 기회가 찾아와도 참여가 힘들었는데, 올해부터는 활발히 움직여보려고요.
마지막으로 <월간 윤종신> 디지털 매거진 독자 여러분에게 인사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월간 윤종신> 독자 여러분.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어 정말 영광이에요.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벌써 여름이 다가왔네요. 아직은 일교차가 큰 만큼 모두 감기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더 좋은 작업으로 여러분을 찾아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시는 일 모두 다 잘 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