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스콜세지가 연출한 다큐멘터리로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시리즈 <도시인처럼>의 주인공 프랜 리보위츠의 에세이집.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리보위츠의 책으로 1994년에 펴낸 선집 《The Fran Lebowitz Reader》을 번역한 것이다. 현존하는 리보위츠의 유일한 단행본이기도 하다. 이 책에 담긴 대부분의 글은 7, 80년대에 여러 잡지를 통해 발표된 것으로 현대 사회에 대한 애증과 냉소, 풍자를 담고 있다. 도시와 사람, 직업과 돈, 패션과 대중교통, 예술과 글쓰기 등 도시의 삶을 소재로한 다양한 키워드가 등장하며, 때로는 시답지 않고 때로는 통렬해서 더욱 빛나는 유머와 재치를 확인할 수 있다. 1969년부터 뉴욕에 살아온 ‘뉴요커’ 리보위츠의 진면목과 냉소와 지성으로 무장된 ‘아이콘’ 리보위츠의 저력이 동시에 드러나는 책이다.

⟪나, 프랜 리보위츠⟫
지은이 프랜 리보위츠
옮긴이 우아름
출간정보 문학동네 / 2022-08-10

자전적 글쓰기의 전범이자 고전으로 평가 받아온 《사나운 애착》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비비언 고닉의 에세이집. 이민 가정의 여성으로 자라온 그녀 자신의 인생에 대한 솔직하고 거침없는 7편의 에세이가 담겨 있다. 인생을 뉴욕 거리에서 펼쳐지는 일종의 퍼포먼스로 비유한 ‘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 부부 생활에서 자아를 지켜내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힘겨운 진실을 꾸준히 바라볼 때 나는 조금 더 나 자신에 가까워진다’, 권력과 관계에 대한 저자의 경험을 여실히 드러내는 ‘똑바로 앞을 보고, 입을 다물고, 온전하게 균형을 잡는 것’ 등 자신과 타인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고민과 질문, 태도에 대한 고찰이 페이지마다 가득하다. 자신의 내면을 냉철하고도 생생하게 파헤쳐온 비비온 고닉은 미국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측면에서 버지니아 울프와 비견되기도 하며 회고록 장르의 새로운 기원을 열었다고 평가 받아왔다.

⟪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
지은이 비비언 고닉
옮긴이 서제인
출간정보 바다출판사 / 2022-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