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랭은 영국의 비평가이자 에세이스트이다. 버지니아 울프의 삶과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강으로》와 술을 사랑한 작가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가와 술》을 발표하며 크게 주목을 받았고, 세 번째 책 《외로운 도시》로 전 세계적 에세이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이상한 날씨》는 올리비아 랭의 2020년 작이다. 기존의 저작에서와 마찬가지로 개인의 고독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탐구하며, 이번에는 특별히 차별과 소외에 저항한 예술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대립과 분열, 위협과 위기가 일상이 되어버린 세상 속에서, 예술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질문한다. 비평과 서평, 칼럼과 편지, 대담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에게 큰 영향을 미친 예술가들(장 미셸 바스키아, 진 리스, 데릭 저먼, 존 버거 등)의 삶과 작품을 그녀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있으며, 고통과 소외 속에서도 예술과 함께 삶을 지속해왔던 그녀 자신의 진솔하고도 내밀한 고백이 담겨 있다.

⟪이상한 날씨⟫
지은이 올리비아 랭
옮긴이 이동교
출간정보 어크로스 / 2021-12-15

《헌책방 기담 수집가》는 2007년부터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라는 가게를 꾸려가고 있는 저자 윤성근의 이야기이다. 저자는 헌책방을 운영하면서 절판책 책을 찾는 손님들에게 수수료 대신 이야기를 대신 받아왔고, 그렇게 수집한 이야기들은 각양각색의 인생을 품은 채 차곡차곡 저자의 수첩에 쌓여갔다. 물론 모든 이야기는 나중에 공개되어도 좋다는 동의 하에 정리되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자신의 수첩에서 선별한 스물아홉 편의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사랑과 가족에 대한 감동적이고 뭉클한 이야기도 있는가 하면, 농담과 기담을 오가는 황당무계한 이야기도 있다. 손님이 주고 간 이야기를 토대로 책을 찾아 나가는 저자의 모습에서는 흡사 탐정의 면모가 겹쳐지기도 한다. 어떤 책을 쉬이 잊지 못한 사람들의 크고 작은 이야기 하나하나가 모여서 이렇게 또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이야기 그 자체에 매혹된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페이지마다 가득하다.

⟪헌책방 기담 수집가⟫
지은이 윤성근
출간정보 프시케의숲 / 2021-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