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LOB 1월의 작가 : 김영진
2014년에도 <월간 윤종신> 디지털 매거진에서는 미술 작품을 소개한다. 앨범 커버 작업은 2013년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되었지만, 윤종신과 미술가들의 교류는 계속될 예정이다. Cafe LOB에서의 전시도 이어진다. 올해는 젊고 활기찬 신진 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강훈 작가가 총감독으로 수고해주신다.
2014년 1월에는 김영진 작가가 Cafe LOB에서 전시했다. 김영진 작가는 그동안 패션 매거진과 브랜드 등을 기반으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해왔으며, 올해부터는 개인적인 작업활동에 몰두해보려고 한다며 자신을 소개해왔다. 그는 ‘미술가’라고 적힌 명함까지 만들어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전해왔다.
Cafe LOB에서 2014년 1월 동안 전시를 했습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그동안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해오다 올해부터는 개인적인 작업활동을 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1월부터 전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새해를 기분 좋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에요.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하는 작가에게 전시 기회를 주신 것도 감사한 일이지만 평소 팬이었던 윤종신 씨께 제 그림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이번에 전시하게 된 그림들은 어떻게 묶인 건가요? 특별히 이번에 전시하게 된 그림들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장소와 잘 어울리는 그림들을 우선으로 선택했어요. 카페라는 공간에 작업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같은 사이즈로 작업했던 노트 드로잉 연작들을 전시하기로 했습니다.
작품을 보면 노트를 캔버스처럼 이용하고 있는데요. 그림 한 점당 노트 한 권을 캔버스처럼 이용하시는 이런 콘셉트를 어떻게 착안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노트 드로잉 작업은 처음부터 액자 안에 노트가 들어가 있는 형태를 생각하고 작업했습니다. 저는 캔버스 안에 그림이 그려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캔버스 밖의 공간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림을 둘러싸고 있는 공간을 이해하기 시작하면 좀 더 다양한 교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림이 그려진 노트를 액자 안에 담는 지금과 같은 작업은 아주 작은 공간의 확장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앞으로 좀 더 넓고 다양한 공간을 찾을 생각입니다.
요즘 작가님의 작업 안에서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인가요?
위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공간의 확장이에요. 아직은 재료와 기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앞으로는 드로잉과 회화 뿐만이 아닌 영상, 설치 등의 다양한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그 밖의 일상생활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인지 이야기해주세요. 요즘 무엇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요즘은 LP 와 비디오테이프, 필름과 실크 스크린 작업 등 좀 더 아날로그 적인 것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동안에는 컴퓨터를 이용한 디지털 작업을 계속 해 왔는데, 수작업을 다시 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이러한 것들에 관심이 생긴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월간 윤종신> 디지털 매거진 독자 여러분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창작 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꾸준히, 그리고 왕성히 작업하시는 윤종신 씨를 평소 존경하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좋은 기회로 제 작업을 <월간 윤종신>에 소개할 수 있게 돼서 좋습니다. <월간 윤종신>을 사랑해주시는 독자분들에게도 유익한 전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Cafe LOB 에서 열리게 될 여러 작가들의 전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