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409*318, 건식재료

2015년 9월의 작가는 황세나. 무엇을 바라보는지 알 수 없는 커다란 눈을 가진 한 아이를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그녀는 자신을 아픔을 같이 나누고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싶은 아티스트라고 소개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얼핏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은 소녀적 감수성과 서늘하고 그로테스크한 분위기가 뒤엉켜있는 독특한 스타일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황세나 작가의 더 많은 소식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달의 작가 황세나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기억너머, 530*455, 건식재료

Cafe LOB에서 2015년 9월 한 달간 전시를 하셨는데요. 소감이 어떠신지요?
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봐주시고 이야기를 공감해주시는 것이 좋았어요.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설명해주세요.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은 사회로부터 받는 성적인 스트레스와 불안감, 그리고 괴리감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존재가 느끼는 피해망상이나 불완전함을 분노와 슬픔으로 표현해봤습니다. 혼잣말들을 듣는 느낌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픔을 같이 나누고 위로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씻고 싶은 기억, 1576*2180, 건식재료

선호하는 작업 방식도 소개해주세요.
건식재료를 자주 사용해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동시에 탄탄한 느낌으로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는 재료라고 생각해요. 긁적이는 소리도 좋고요.

최근 작품의 이슈나 관심사가 있다면?
최근 마루오 스에히로를 알게 되었고, 그의 작품 중 ‘지하환등극화 소녀춘 미도리’가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월간 윤종신> 디지털 매거진 독자 여러분에게 인사해주세요.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저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를 보실 수 있는 페이스북에서 또 만나요.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작업/활동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제 자신을 찾아가는 작업을 계속 하고 있는데요. 드로잉과 글 들을 모아서 좀 더 성숙한 아이로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굳은 심장을 가르고, 318*409, 건식재료
걱정하지마, 318*409, 건식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