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코스트의 또 다른 비극 <사울의 아들>
2016년 2월의 영화는 오는 2월 25일 개봉하는 <사울의 아들>이다. 헝가리의 신예 감독 라즐로 네메스의 장편 데뷔작인 <사울의 아들>은 제68회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으며 전 세계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2016 <월간 윤종신> 2월호 – 안성진의 관심
2월 29일. 세상의 편리를 위해 분별해놓은 여러 숫자 중 유독 멈칫하게 하는 숫자다. 4년에 한번씩, 마침 공교롭게도 올림픽이 열리는 해마다 생일을 맞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주변에선 찾을 수 없는, 이…
2016 <월간 윤종신> 2월호 – Monthly A Note
이강훈 – 미술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강훈의 2월 깊은 내면에 숨겨진 선보다는 모든 선을 넘어서는 거대한 악, 혹은 모든 악에 대항할 수 있는 오롯한 선, 같은 것을 떠올려보는 요즘이다. 말하자면 종교에…
세븐틴 “윤종신 선배님께 디렉을 받는다고 생각하니 너무 긴장되고 떨렸어요”
<월간 윤종신> 편집팀이 2월호 ‘Chocolate’에 참여한 세븐틴 Vocal Unit(정한, 조슈아, 도겸, 승관, 우지)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월간 윤종신>에 참여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승관_데뷔 전에 연습실이 미스틱엔터테인먼트 근처에 있어서, 주변을 자주 지나다녔는데요. 가끔…
살았어 살고 있고 살게 될 거야
처음으로 이 책을 읽은 건 어느 가을이었다. 겨울이었나. 그 사이의 계절이었던 것 같다. 나는 서교동의 어느 카페 테라스에 앉아 있었다. 발을 동동 구르면서 이따금 얼어붙은 손가락을 허, 하, 호, 불면서…
거장의 청년기를 발견하는 재미 <오에 겐자부로>
“나는 어떤 소설가이고, 어떤 시대를 표현해 왔는가”라는 스스로를 향한 근원적인 물음에, 전후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문인이자 199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오에 겐자부로(大江建三郞)는 자신의 글을 ‘객관적으로 읽고’, 스스로 ‘고쳐 쓰는 것’을 해답으로…
사소해서 더욱더 진솔하게 느껴지는 <온 더 무브>
2015년 8월, 미국의 신경정신학자인 올리버 색스의 작고 소식이 들려왔다. ‘의학계의 시인’이라 불렸던 올리버 색스는 저서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화성의 인류학자’ 등으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는 지식인이었다. 그는 신경과 전문의로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