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았다

유령 같던 병폐가 눈앞에 들이닥쳤다. 올해 우리는 이 나라의 최고 권위자가 웃기지도 않은 막장극의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삶과 헌정을 진창으로 이끄는 광경을 지켜보았다. 또 권력에 저항하던 예술가들이 하찮은 권위를 앞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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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눈물

나는 그림 앞에서 한번도 울어본 적이 없다. 사실 난 참 잘 우는 사람이다. 영화를 감상할 때도 음악을 들을 때도 무언가 나를 건드리는 부분이 있으면 어김없이 운다. 자기연민에 빠져서 혹은 주인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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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의 소중함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2016년 11월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선택한 영화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이다. 일본 영화계의 손꼽히는 흥행 프로듀서 가와무라 켄지가 쓴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일본의 청춘스타 사토 타게루와 미야자키 아오이가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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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한 치 앞도 예상 못 하는 일들이 연속으로 벌어지고 있는 요즘 거의 모든 사람들의 관심이 한곳으로 집중되어버렸다 씁쓸하고 텁텁하고 마치 덜 익은 홍시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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