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지는 자가 가족이 된다

뜻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결말만 보면 <매기스 플랜>은 매기(그레타 거윅)가 끝내 목표했던 바인 “남편 없이 아이만 가지는 삶”을 어찌어찌 쟁취해내는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결말까지 가는 과정이 참 험난하다. 아이와 자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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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rise

지난여름, 나는 만 서른 살이 되었고, 조금은 비혼주의자가 되었으며, 전에 없이 오픈 릴레이션십에 호의적이 되었다. 물론 이것은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한 생각이니까. 나는 이제 누군가를 만나는 일은 완전히 그만두었으며 성적 긴장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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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사인회

<월간 윤종신>의 당신의 책장은 출판계 사람들이 독자들에게 책을 추천하는 코너다. 원고를 청탁받았을 때 나는 윤종신이 좋아서 수락했는데, 윤종신 얘기를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나도 하면 안 되는 거 아닐까?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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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은행잎

유난히 이번 가을은 길었다. 단풍이 들고 직업상 그 단풍을 배경으로 촬영하고 돌아서면 겨울이 오곤 했는데 이번엔 노란 은행 나뭇잎이 참으로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다. 마치 올해엔 꼭 모두가 한 명도 빠짐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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