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의 고고학》 & 《사랑 없는 세계》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뉴스와 그 사이를 틈타 양산되는 가짜 뉴스가 만들어낸 ’탈진실의 시대’. 우리는 지금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진실이 아닌지 알 수 없는 혼란의 시간을 살아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3월 ‘통 민물장어 튀김’
2020년 3월 ‘통 민물장어 튀김’ 2020년 3월의 메뉴는 ‘통 민물장어 튀김’. 굽고 삶고 튀기는 세 번의 조리 과정을 거쳐 민물 장어 특유의 육즙과 영양을 모두 살렸다. 생강과 마늘을 이용해 비린…
당신은 어떤 이야기를 살아가나요?
영화와 소설처럼 누군가 가공하고 창조한 이야기 속 인물의 삶은 극적이다. 그의 인생 전체라기보다 일상이 뒤흔들릴 사건이나 감정적 상황을 맞이한 때를 단편적으로 조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하는 일상은 다르다.…
허공에 흩어져버릴 이야기를 붙잡아 육신을 입히는 사람들
* <작은 아씨들>과 <로마>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글입니다. 루이자 메이 올콧의 원작 <작은 아씨들>에서 조가 자기 가족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기 시작한 계기는 엄마 마치 여사의 설득이었다. 깊은 슬픔에 잠겨 아무 것도…
《한편 1호 세대》 &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한편》은 2020년을 맞이하여 민음사에서 새로 창간한 인문잡지이다. ‘책보다 짧고 논문보다 쉬운’이라는 콘셉트 아래, 지금 이곳에 필요한 ‘생각’을 다양한 각도에서 집중적으로 조망한다. 창간호의 주제는 ‘세대’. 386세대부터 밀레니얼 세대까지, 최근 한국 사회를…
Z세대가 자발적으로 위치 추적을 당하는 앱 ‘Zenly(젠리)’
#2010년. ‘오빠믿지’라는 앱이 있었다. 이름부터 여러모로 문제(?)가 있어보이는 이 앱을 커플이 설치하면 서로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었다. 연애 상대방이 ‘딴 짓’을 하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만들어진 이 앱은, 런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