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 ⟪나는 휴먼⟫
영국에서 아이를 키우며 겪은 계층 문제와 다문화 문제를 담은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로 일본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칼럼니스트 브래디 미카코 신작이다. 혐오와 분열, 차별과 대립이 점점 더 극심해지는 시대를…
코와 손끝으로 듣는 노래
나는 책 수선가가 되기 전까진 줄곧 독서는 눈으로만 하는 일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눈과 귀는 물론, 손으로도 책을 읽고, 심지어 코로도 책을 읽는다. 오디오북이나 점자책이 있으니 귀와 손은 그렇다 치더라도,…
⟪H마트에서 울다⟫ & ⟪호호호⟫
⟪H마트에서 울다⟫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 미셸 자우너의 에세이집이다. 암 투병 끝에 먼저 세상을 떠난 엄마에 대한 회고를 중심으로 그간 저자가 아시아계 혼혈 여성으로서 미국 사회에서…
정승환 “저의 색깔을 담는 게 중요했습니다.”
2022 [월간 윤종신] Repair 2월호 ‘너의 여행’에 참여한 정승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 [월간 윤종신]에 참여하게 된 소감이 궁금합니다. 프로듀서 윤종신과의 첫 작업인데요. 작업 과정이 어떠했나요? 언젠가는 꼭 하고 싶다고 소망하던…
특별한 보통의 존재들을 위한 쇼
보이고 싶은 대로 나를 드러내기가 더없이 쉬운 시대다. 나를 모르던 사람들은 나를 만나기 전에 내 소셜미디어 계정의 무드와 컨셉을 미리 봐두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추측할 수 있다. 내가 지니고 취하는…
오랜 친구, 침묵의 소리
내가 처음으로 기타를 가지게 된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일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것은 내 기타가 아니다. 나보다 두 살 위인 형이 중학교 입학 선물로 부모님께 받은 선물이었다. 언제나 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