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프랜 리보위츠⟫ & ⟪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
마틴 스콜세지가 연출한 다큐멘터리로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시리즈 <도시인처럼>의 주인공 프랜 리보위츠의 에세이집.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리보위츠의 책으로 1994년에 펴낸 선집 《The Fran Lebowitz Reader》을 번역한 것이다. 현존하는 리보위츠의 유일한…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잠이 오지 않는 밤이면 가끔씩 희한한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살면서 해왔던 여러 선택과 결정의 옵션들을 다시 늘여놓고는 기회비용을 정산해보는 것이다. 그때 이것을 택했더라면, 이곳 말고 그곳을 택했더라면, 그것을 하지 않기로…
한 마리 쥐가 된 밤
‘이 노래를 들으면 오래전 그날이 바로 어제처럼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이 좋아하는 노래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리 말하는 것을 종종 들었다. 감수성 풍부한 중고등학교 시절 즐겨 듣던 노래가 특별한…
⟪우리의 사이와 차이⟫ & ⟪그 여자는 화가 난다⟫
오슬로대학교 언어학 교수인 얀 그루에의 자전적 에세이. 세 살 때 척수근육위축증이라는 난치성 유전질환을 진단 받은 그는 그간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에서 지니는 의미를 탐색해왔으며 언어학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인간의…
당신다운 당신, 우리다운 우리
“(…)고통, 그것은 밤새도록 잠을 파헤치는 쟁기질입니다. 그리고 낮 또한 파헤칩니다. 견딜 수 없이 힘듭니다” – 프란츠 카프카 * * 프란츠 카프카, 배수아 역, 『꿈』, 워크룸, 31p. 상실을 단절하기 남자는 퍼석한…
⟪감정 어휘⟫ & ⟪아이의 슬픔과 기쁨⟫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생각보다 단순하지도 단일하지도 않다. ‘기쁘다’라고 표현하더라도 사실 그 감정은 그렇게 손쉽게 통칭할 수 없는 것일 수도 있고, ‘슬프다’라고 설명하더라도 그 감정 또한 실제로는 다른 이름이 필요할 수도…
민서 “아련하면서도 애절한 감성을 담았습니다.”
2022 [월간 윤종신] Repair 6월호 ‘그댄 달라요’에 참여한 민서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 2016년 10월호 ‘처음’, 11월호 ‘널 사랑한 너’, 그리고 2017년 11월호 ‘좋아’에 이은 네 번째 참여인데요. 가창자로서는 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