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더 넓은 세상으로 이끈
어려서부터 댄스 음악을 좋아했다. 자극적인 음향, 귀에 착착 감기는 멜로디, 박력 있는 비트. 그 강렬함에 끌렸다. 가장 중요한 건 춤이었다. 꼭 온몸을 불사르는 퍼포먼스가 있어야만 했다. 왠지 율동처럼 보이는 안무에는…
⟪이걸로 살아요⟫ & ⟪낯선 사람에게 말 걸기⟫
영화 <카모메 식당>의 원작 소설가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무레 요코의 에세이집이다. ⟪기침을 해도 나 혼자 그리고 고양이 한마리⟫,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등…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 ⟪나는 휴먼⟫
영국에서 아이를 키우며 겪은 계층 문제와 다문화 문제를 담은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로 일본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칼럼니스트 브래디 미카코 신작이다. 혐오와 분열, 차별과 대립이 점점 더 극심해지는 시대를…
코와 손끝으로 듣는 노래
나는 책 수선가가 되기 전까진 줄곧 독서는 눈으로만 하는 일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눈과 귀는 물론, 손으로도 책을 읽고, 심지어 코로도 책을 읽는다. 오디오북이나 점자책이 있으니 귀와 손은 그렇다 치더라도,…
⟪H마트에서 울다⟫ & ⟪호호호⟫
⟪H마트에서 울다⟫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 미셸 자우너의 에세이집이다. 암 투병 끝에 먼저 세상을 떠난 엄마에 대한 회고를 중심으로 그간 저자가 아시아계 혼혈 여성으로서 미국 사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