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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마왕은 살아있다』 &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
2024년 10월 27일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 뚜렷한 인장을 새긴 아티스트 고(故) 신해철의 10주기.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무한궤도’로 데뷔한 이래 줄곧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며 음악적 실험을 멈추지 않았던 그는 자타공인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오컬트의 모든 것』 & 『창작수업』
오컬트의 기원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심도 있게 소개하는 책. 점성술, 연금술, 카발라, 의식 마법 등 오컬트를 이루는 기초 학문과 철학을 체계적인 구성안에서 폭넓게 다루어 포괄적인 이해를 도모한다. 오컬트는 어디에서 비롯되었으며 인류에게…
『비정성시 각본집』 & 『범죄사회』
제4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이자 허우샤오셴의 대표작인 <비정성시>의 각본집. 일본의 식민 통치가 막을 내린 타이완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신념과 태도를 지닌 채 정치적, 사회적 혼란을 관통하는 린 가네 사 형제의 이야기를…
『다름 아닌 사랑과 자유』 & 『밀크맨』
동물 학대와 착취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요즘, ‘동물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단체가 있다. 바로 ‘동물권행동 ‘카라’이다. 2002년 ‘아름품’이라는 단체로…
『대도시의 사랑법』 & 『항구의 사랑』
<우럭 한 점 우주의 맛>으로 2019 제10회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소설가 박상영의 두 번째 소설집. <우럭 한 점 우주의 맛>을 비롯해 <재희>, <대도시의 사랑법>, 그리고 <늦은 우기의 바캉스>까지 총 네…
『옥상에서 만나요』 & 『흉가』
소설가 정세랑이 다정하게 불러내는 이름들에는 우리 삶의 조각들이 얽혀있다. 전작 『피프티 피플』을 지나 정세랑이 8년 만에 발표한 첫 번째 소설집 『옥상에서 만나요』도 역시 그렇다. 정세랑은 이 소설집에서 여성들의 이야기를 탄탄하게…
그럼에도 김사과를 추천합니다
몇 해 전 일인데도 기억에 생생하다. ‘수정’과 검은 고양이의 처절한 실랑이가 벌어지는 페이지를 읽는 동안, 나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고 받아들이고 싶지도 않은 나에 대한 어떤 점을 깨달았다. 그것은…,…
무정한 유머와 공허한 서정 『애호가들』
<애호가들>은 2014년 창비신인소설상으로 등단한 이래 활발한 활동을 벌이며 큰 주목을 받아온 정영수의 첫 번째 소설집이다. 등단작 ‘레바논의 밤’과 2015년 문지문학상 ‘이달의 소설’로 선정된 ‘애호가들’을 비롯해 모두 8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서울에 사는 20대 여성의 삶 『혼자를 기르는 법.1』
나는 서울에 산다. 나는 20대 여성이다. 나는 회사에 다닌다. 나는 혼자 산다. 집이기도 하고 방이기도 한 아주 작은 원룸에. 고로 나는 서울에서 혼자 살아가는 20대 직장인 여성이다. ‘근데 어쩌라고? 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