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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두권
⟪우한일기⟫ & ⟪시간과 물에 대하여⟫
⟪우한일기⟫는 도시 하층민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중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루쉰문학상과 류아오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소설가 팡팡의 생생한 기록이다. 우한에 거주하던 팡팡은 코로나19로 인해 하루아침에 봉쇄된 도시의 상황을 웨이보에 전하기…
⟪노래가 필요한 날⟫ & ⟪가난의 문법⟫
포크밴드 ‘동물원’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자 건강의학과 전문의인 김창기의 음악 에세이. <널 사랑하겠어> <변해가네> <혜화동>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 시대를 초월하는 명곡을 만든 바 있는 김창기가 이번에는 자신에게 남다른 인상을…
⟪에픽 #01⟫ & ⟪위대한 미국 소설⟫
‘논픽션’은 국내 출판 시장에서 가장 손꼽히는 ‘미개척’ 장르이다. 해외에서는 소설보다도 더 소설 같은 이야기로 다양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영화와 TV 시리즈의 원작으로 각광 받고 있음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 ⟪숲에서 한나절⟫
⟪랩걸⟫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는 호프 자런의 신작이다. 유기체와 지구적 환경의 화학적 연결 고리를 연구하는 과학자이자 노르웨이 오슬로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인 호프 자런은 이번 책에서 정확한 데이터를…
⟪난치의 상상력⟫ & ⟪진짜 멋진 할머니가 되어버렸지 뭐야⟫
저자 안희제는 스무 살 여름 크론병 진단을 받은 이후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 쉬이 이름 붙이지 못했던 어떤 고통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을 이루고 있던 여러…
《단지 흑인이라서, 다른 이유는 없다》 & 《쇼리》
⟪조반니의 방⟫을 시작으로 제임스 볼드윈의 대표작이 하나둘 국내에 소개되고 있다. 제임스 볼드윈은 현대 미국 문학사를 이야기할 때 빠짐없이 등장하는 이름으로 흑인과 소수자의 목소리를 가시화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 작가이자 운동가이다. 젊은…
⟪화이트 호스⟫ &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
2020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의 중요한 이름으로 자리매김한 강화길의 두 번째 소설집. 여성이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혐오와 폭력의 문제를 정면에서 다루는 동시에 그 이면에 감춰진 복잡다단한 감정들을 집요하게 응시한다. 여성에게 가해지는…
《죽은 자의 집 청소》 & 《내 인생은 열린 책》
죽은 사람의 집을 청소하는 ‘특수청소부’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떠나는 사람이 있다는 건 그가 남긴 것들이 있다는 뜻이고, 그가 남긴 것들이 있다는 건 그것을 치워야 하는 사람이…
⟪임계장 이야기⟫ & ⟪사랑 밖의 모든 말들⟫
최근 서울 강북구 어느 아파트 경비원이 주민의 폭언과 폭력에 시달리다 세상을 등졌다. 2014년 강남구에서도 어느 아파트 경비원이 주민의 비인격적인 대우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은 일이 있었으니, 이는 지금 이땅에서 노동하는 노인층에게…
《안녕, 나의 순정》 & 《외롭지 않을 권리》
만화잡지가 절찬리에 판매되고 만화방과 도서 대여점이 성황했던 그때 그 시절, 우리의 곁에는 단 몇 장의 그림과 대사만으로도 우리를 황홀한 신세계로 데려다주던 순정만화가 있었다. 그리고 그 만화들을 빠짐없이 열심히 챙겨 읽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