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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두권
⟪이걸로 살아요⟫ & ⟪낯선 사람에게 말 걸기⟫
영화 <카모메 식당>의 원작 소설가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무레 요코의 에세이집이다. ⟪기침을 해도 나 혼자 그리고 고양이 한마리⟫,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등…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 ⟪나는 휴먼⟫
영국에서 아이를 키우며 겪은 계층 문제와 다문화 문제를 담은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로 일본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칼럼니스트 브래디 미카코 신작이다. 혐오와 분열, 차별과 대립이 점점 더 극심해지는 시대를…
⟪H마트에서 울다⟫ & ⟪호호호⟫
⟪H마트에서 울다⟫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 미셸 자우너의 에세이집이다. 암 투병 끝에 먼저 세상을 떠난 엄마에 대한 회고를 중심으로 그간 저자가 아시아계 혼혈 여성으로서 미국 사회에서…
⟪이상한 날씨⟫ & ⟪헌책방 기담 수집가⟫
올리비아 랭은 영국의 비평가이자 에세이스트이다. 버지니아 울프의 삶과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강으로》와 술을 사랑한 작가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가와 술》을 발표하며 크게 주목을 받았고, 세 번째 책 《외로운 도시》로 전…
⟪어느 책 수선가의 기록⟫ & ⟪모든 빗방울들의 이름을 알았다⟫
“나는 책이 가진 시간의 흔적을, 추억의 농도를, 파손의 형태를 꼼꼼히 관찰하고 그 모습들을 모은다.” 책 수선가 ‘재영 책수선’의 자기소개는 이렇게 시작된다. ⟪어느 책 수선가의 기록⟫은 오래되고 망가진 책을 수선하는 ’재영…
⟪들어 봐, 우릴 위해 만든 노래야⟫ & ⟪내게는 수많은 실패작들이 있다⟫
출판편집자 이환희 씨는 만 35세에 발병한 뇌종양으로 약 반년간 투병하다 지난 2020년 11월에 세상을 떠났다. 그가 생전에 만든 책은 모두 스물다섯 권이었는데, 그중에서는 ⟪지혜롭게 나이 드는 것⟫과 ⟪다가오는 말들⟫처럼 많은…
⟪도쿄 우에노 스테이션⟫ & ⟪짧은 이야기들⟫, ⟪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
재일한국인 2세이자 1997년 아쿠타가와상(<가족시네마>)을 수상한 소설가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는 유미리의 2014년 작이다. 2014년 도쿄의 ‘우에노 공원’을 배경으로 노숙자로 살아가는 한 사람의 일대를 그린다. 2020년 올림픽 준비를 앞두고 있는 도쿄시는…
⟪언다잉⟫ & ⟪자본주의 키즈의 반자본주의적 분투기⟫
⟪언다잉⟫은 미국의 시인 앤 보이어의 투병기다. 2014년 마흔 하나의 나이에 ‘삼중 음성 유방암’ 진단을 받은 그녀는 신체적인 고통은 물론 투병으로 인해 변화한 일상과 관계, 그리고 외로움과 두려움, 상실과 같은 감정들에…
⟪아주 사적인궁궐 산책⟫ & ⟪우리말 어감 사전⟫
우리에게 가까우면서도 멀고 친숙하면서도 어려운 게 있다면 그건 바로 ‘궁’이 아닐까. 경복궁, 경희궁, 창덕궁, 창경궁, 그리고 덕수궁까지 서울 한복판에 여러 궁이 자리하고 있지만 궁이 자신에게 가깝고 친숙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 & ⟪키키 키린의 말⟫
1992년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LA는 약탈과 방화로 들끓었다. 흑인 청년 로드니 킹을 집단 폭행한 백인 경찰관들이 재판에서 무죄로 풀려나면서 이에 분노한 흑인들이 코리아타운을 타깃으로 폭동을 일으킨 것이다. 이른바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