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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윤종신
“나는 고양이 차짱, 나는 죽었습니다.”
지난가을, 회사에 연차를 내고 커피숍에 앉아 두꺼운 스릴러 소설을 읽었다. 소설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대기근을 겪던 어느 마을에서 굶다 못해 죽기로 한 여자가 어렵게 돌봐온 고양이를 집 밖으로 풀어주는 장면으로…
“삶을 꾸려가는 방법에 정답 같은 건 없다” <아이 없는 완전한 삶>
은 제목 그대로 아이 없이 살기로 한 어느 임상 심리학자가 자신처럼 ‘아이 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인터뷰한 책이다. 저자는 어쩌다 보니 아이 없이 살게 된 사람들과 아이 없이 사는 삶을…
“연애에 깃든 ‘모순된 감정의 충돌’ ” <연애의 책>
문학평론가 황현산, 시인 김정환, 김혜순이 기획한 ‘삼인 시집선’의 첫 시집 이 출간됐다. 지난 2013년 세 문인은 기존 문단의 신춘문예, 잡지 등단 제도의 문제점을 ‘출판사 주도로 오래 준비해 출간하는 시집 출판’이라는…
그 지붕 위에서의 한나절을 무한히 연장할 수 있었다면
※이 글은 영화 와 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전에서 ‘웃자라다’의 의미를 찾아봤다. “(식물의 줄기나 잎 따위가) 지나치게 많이 자라서 연약하게 되다.”는 뜻이란다. 일조량이 부족한 식물은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아 제…
한국영화 사상 가장 뭉클하고 애틋한 두 여성의 연대 <아가씨>
2016년 6월의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이다. 박찬욱 감독이 할리우드에 진출해 만든 이후 3년만의 선보이는 신작이며,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다. 저택에 갇혀 사는 아가씨 히데코와 정체를 숨긴 새로운 하녀 숙희가 사랑에…
분명 보이지 않는 선은 존재한다
타인이 알든 모르든 본인이 정해놓은 선 안에서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한다. 배려가 깊으면 권리로 착각한다는 것. 보이지 않는 선을 상대방이 넘어왔다고 볼 수 있다. 그 선을 넘는 순간 서로의 신뢰와…
한해, 키디비 “음악에 몸을 맡겨라, 조금만 덜 피곤하게 살자”
<월간 윤종신> 편집팀이 6월호 ‘의미 없다’에 참여한 한해, 키디비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월간 윤종신>에서 처음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한해 : 안녕하세요. 2016년이 아깝지 않게 열심히 작업하고 일하고 놀면서 치열하게 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