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 반 진담 반

나는 겁이 많은 사람이다. 기왕 인간으로 태어나 한 세상 살다가는 거라면, 베짱이 두둑하고 그릇이 크거나 무던한 성격으로 났더라면 좋았을 텐데…. 나름대로 여러 수를 찾아보았지만 타고난 성질을 바꿀 수는 없었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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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수집하는 여행

사진을 찍을 때는 음악을 듣지 않는다. 세상을 담아내는 사진가로서 나에게는 내가 자리하고 있는 주변의 모습뿐만 아니라 귓가에 들려오는 그 모든 소리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온전히 오감이 내 앞에 펼쳐진 세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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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딜 수 없이 슬픈

책과 음악만큼은 물려주겠다던 어머니의 다짐은 성공적이었다. 부모님과 함께 차를 타고 ‘The Doors’를 들으며 홍대 인근의 음악 클럽 ‘빵’에 가서 웰치스 포도 맛을 마시던 초등학생은 성인이 되어 이곳에서 맥주를 마시겠다던 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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