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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윤종신 편집팀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 & 『팻 메시니』
미국 현대문학의 떠오르는 별로 주목받는 소설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의 에세이집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이 번역, 출간되었다. 윌리스는 두 편의 장편소설과 미완성 유작 소설, 세 권의…
존재와 사랑을 지키기 위한 싸움 <판타스틱 우먼>
2018년 4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영화는 <판타스틱 우먼>이다. 제63회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글로리아>(2013)로 국내 관객들과 만난 적 있는 세바스찬 렐리오의 감독의 신작이다. 웨이트리스이자 재즈 바 가수인 트렌스젠더 여성…
『출판하는 마음』 & 『부디 계속해주세요』
우리는 한 권이 책이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동’이 투입되는지 알지 못한다. 책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했을 때 우리의 머릿속에 쉽게 떠오르는 누군가는 단연 저자이고, 책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했을 때 우리가…
분노와 혐오가 사는 마을 <쓰리 빌보드>
2018년 3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영화는 <쓰리 빌보드>이다. <킬러들의 도시>와 <세븐 사이코패스>, 단 두 편의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이야기꾼으로 자리매김한 마틴 맥도나 감독의 신작이다. 참혹한 살인 사건으로…
『아르카디아』 & 『생리 공감』
여기, 어쩌면 가장 아름답고 슬픈 유토피아 소설이 있다. 『아르카디아』는 1960년대 후반 히피 문화의 중심에서 시작해 ’비트’라는 남자의 50여 년 간의 삶을 들여다보며, 유토피아란 과연 가능한 세계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하는 책이다. 『운명과…
사랑에도 모양이 있나요? <셰이프 오브 워터>
2018년 2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영화는 <셰이프 오브 워터>. <헬보이>, <판의 미로>, <퍼시픽 림> 등 30년 가까이 줄곧 개성 있는 괴수 판타지 영화를 만들어온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이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 『며느라기』
때로는 ‘전술’이 필요할 때가 있다. 특히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인생 최대의 숙제라거나 사람들을 만나고 집에 돌아와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지?’, ‘그 사람은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럴까’를 끊임없이 후회하고 곱씹어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