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중 그 누구도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 『음악은 왜 중요할까?』
『우리 중 그 누구도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는 아우슈비츠 생존자이자 극작가인 샤를로트 델보의 회고록이다. 나치 점령 시대 프랑스에서 반나치 활동을 하다 체포되어 수용소 생활을 하게 된 그녀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여성이자 레지스탕스로서 자신의 존재를 끊임없이 되새기며 아우슈비츠가 자행한 폭력과 고통을 감내해냈다. 27개월의 수용소 생활 끝에 귀환한 이후, 그녀는 25년의 시간을 두고 총 세 권의 ‘아우슈비츠와 그 이후’ 연작을 썼다. 개인이 아닌 여성들의 집단 기억으로써 아우슈비츠의 진상을 드러내고자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생존자들의 삶을 옮기는 ‘증언 문학’을 기획했으며, 수송 열차에 함께 탔던 여성들과의 연대, 죽음의 동행자이자 생존자로서의 공포와 죄책감, 거주를 박탈당한 난민과 이주민의 삶에 대한 성찰 등을 담아냈다. 여성의 시각에서 아우슈비츠를 바라봄으로써 기존의 역사 서술 방식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았으며, 선형성에 저항하는 구조와 시, 산문, 구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독특한 문체로 실존과 기억에 대한 철학적, 예술적 성찰을 동시에 성취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출간 당시에는 다소 난해하다는 반응도 있었으나, “설명할 수 없는 것을 설명해야 하는” 생존자의 윤리를 다양한 글쓰기 형식으로 구현함으로써 최근까지도 시대를 넘어 재해석되고 있다. 철학자 주디스 버틀러, 노벨 평화상 수상 작가 엘리 위젤의 지지를 받았다.
⟪우리 중 그 누구도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지은이 샤를로트 델보
옮긴이 류재화
출간정보 가망서사 / 2024-11
『음악은 왜 중요할까?』는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도구로서의 음악을 탐구하는 책이다. 음악, 미디어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연구자인 데이비드 헤즈먼드핼시는 음악이 개인의 삶과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고, 더 나아가 음악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사회학, 문화 연구, 인류학,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을 렌즈 삼아 음악과 사회, 음악과 문화, 음악과 정치가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폭넓게 살펴보며, 음악이 가진 상업적 측면과 함께 사회적, 문화적 측면에서의 의미를 함께 톺아본다. 개인의 즐거움을 넘어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음악’,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사회 운동을 촉발하며 정치 참여를 유도하는 ‘음악’, 다양한 문화를 연결하고 문화적 이해를 증진시키는 ‘음악’ 등 음악의 다양한 기능과 사회적 역할을 체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음악이 우리의 감정과 정서에 미치는 영향이 구체적으로 어떠한지를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음악 교육, 음악 공간 확대, 음악 산업 개혁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음악이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며, 음악의 힘으로만 가능한 변화의 청사진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음악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학문적 근거와 깊이 있는 통찰을 안겨줄 책이다.
⟪음악은 왜 중요할까?⟫
지은이 데이비드 헤즈먼드핼시
옮긴이 최유준
출간정보 오월의봄/ 202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