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호 “노래로 표현할 수 있는 더 넓고 깊은 영역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2023 [월간 윤종신] 5월호 ‘대인관계’에 참여한 조연호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 [월간 윤종신]에 참여하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윤종신 프로듀서와는 첫 작업이죠?
네, 처음입니다. 사실 저는 어릴 때부터 종신 쌤의 팬이었는데요.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을 때가 아직도 생생하고, 언젠가 내 목소리가 [월간 윤종신]에 들어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오랫동안 바라왔어요. 이렇게 좋은 곡으로 함께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 영광이고 기쁩니다!
– ‘좋겠어’, ‘하나로부터 시작된 우리’, 그리고 ‘반대로 걸어요’에 이어 디스코그라피에 또 한 곡의 발라드를 추가하게 되었는데요. 처음 노래를 듣고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곡과 가사에 대한 첫 인상이 어땠나요?
처음에 제목을 보고는 신선하다고 생각했어요. ‘대인관계’라는 말을 일상에서는 많이 쓰지만 노래 가사나 제목에서는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감히 이 곡을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종신 쌤께서 직접 부르신 데모를 듣자마자 이미 쌤의 보컬과 감성으로 완성이 되어있다고 느껴지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그만큼 뭔가 더 불러보고 싶고 제 목소리로 완성해보고 싶다는 도전정신(?)이 강해졌어요. 일단 노래가 정말 마음에 들었거든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에 어렵지 않은 멜로디라 더 귀에 꽂혔고, 반복해 들으면서는 ‘대인관계’라는 제목이 이 노래의 서사를 간략하면서도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노래에 대한 콩깍지였을지는 모르겠지만 정말이지 모든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 윤종신 프로듀서와의 녹음 작업은 어땠나요? 녹음 중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사실 일정이 타이트해서 급하게 연락을 받고 녹음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긴장과 걱정 때문에 데모를 받자마자 빠르게 익히고 가사를 제 나름대로 최대한 분석해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종신 쌤 앞에서 내색은 안 했지만 속으로는 벌벌 떨면서 녹음의 첫 마디를 떴습니다. 쌤께서 제가 알아듣기 쉽게, 또 제가 미처 하지 못한 해석들을 이 가사의 화자의 입장에서 차근차근 설명해 주셨고, 덕분에 순조롭게 녹음 작업을 끝냈습니다! 다 끝나고 모니터링하다가 마지막 후렴이 스피커를 켜놓을 채로 녹음이 됐다는 걸 확인하고 다시 하기도 했는데… 비밀입니다. (웃음)
– 윤종신 프로듀서는 이번 작업에 대한 후기를 전하며 “조연호의 발라드를 빌드업해보고 싶다고, 또 다른 작업을 구상 중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는데요.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해주세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곡을 녹음하면서 노래로 표현해낼 수 있는 더 넓고 깊은 영역들이 많다는걸 아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는데요. 아마도 종신 쌤께서 제가 살아온 시간보다 더 긴 시간 노래와 음악을 해오셨기 때문이게죠? 되게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가능하다면 종신 쌤께서 허락하시는 한 더 많은 작업을 함께 해보고 싶습니다. (웃음)
– [월간 윤종신] 구독자 여러분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월간 윤종신] 구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노래하는 조연호입니다. 저도 오랫동안 [월간 윤종신]의 음악을 사랑해온 팬이기도 한데요! 이렇게 제 목소리를 얹어 제대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나의 대인관계 속에 두기도 하고 나 역시도 누군가의 대인관계 속에 있잖아요? 쉬운 듯 복잡한 각자의 ‘대인관계’를 생각해 보면서 들어보시면 특히 더 공감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대인관계 속에 언제나 [월간 윤종신]과 조연호가 함께하길 바라면서… 또 좋은 노래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
4 comments
쉽지 않은 대인관계 속에서 치열하게 내적갈등을 하는 마음이 잘 표현 되었다고 생각해요. 그게 연호님의 목소리라서 더 담백하고 조심스럽게 므껴졌던 것 같구요. 연호님의 앞으로가 더 기대되게 하는 곡이었습니다. 어떤 노래들로 감성을 건드릴지 기대가 됩니다. 노래해줘서 고마워요!ㅎㅎ
연호님의 음원으로 현생 존버가능이네요. 앞으로도 영원히 응원할께요.조연호 뽀레버♡
조연호 대인관계 들으면 들을수록 더 와닿는 가사와 멜로디, 거기에 얹혀진 연호님 목소리에 감동받습니다. 좋은 노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월간 윤종신과 윤종신님의 노래를 오래 좋아해왔던 대중으로서 그리고 조연호님의 팬으로서 연호님께서 월간 윤종신에 참여하기를 오랫동안 바라오셨다고 했듯 저 역시 그랬는데요. 갑자기 소식이 공개되고 거의 환호성을 질렀던… ☺️ ‘대인관계‘라는 곡을 하트시그널과 연관지었던 이유를 조금은 알겠더라구요. 감정을 마냥 표현하던 시기를 지나 관계에 데인 후에는 아무래도 마음을 드러내기까지 수없이 망설이게 되잖아요. 시그널하우스 속 출연진들이 유독 그렇고 시청자들이 그래서 공감하는 거구요. 가사와 곡과 연호님의 목소리가 더할나위 없이 너무 좋아서 들으며 마음이 설레요. 앞으로도 두 분의 작업 계속 보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