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틱스토리 제공

2023 [월간 윤종신] 3월호 ‘오랜 친구’에 참여한 하림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 <오랜 친구>는 제작자 윤종신과 소속 가수 하림의 계약 종료를 기념하며 출시되는 곡이기도 한데요. 퇴사의 소감이 궁금합니다.

2대 노예로서 장장 25년간의 노예 생활이 마무리되는 그날이 오는군요.(웃음) 종신 형님과는 회사 소속 아티스트 관계를 넘어 선후배로 가까이 지내왔던 터라 감회가 남다른데요. 그간 제가 꾸준하게 활동해온 영역이 엔터테인먼트 장르를 넘어서 공연 기획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늦기 전에 더욱 본격적으로 해보고자 독립을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더 열심히 해보고자 도전하는 다음 행보이기 때문에 종신이 형을 비롯한 모든 미스틱스토리 관계자 여러분이 흔쾌히 축하해주셨어요.

– <오랜 친구>는 윤종신과 하림의 첫 듀엣곡이죠. 이별의 노래를 듀엣으로 부르며 훈훈한 마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종신 형님과 저의 첫 듀엣곡입니다. ‘신치림’으로 함께 부른 적은 있지만 거기엔 정치가 있으니까! 원래 사람이 자기 식구들이랑은 밥을 잘 안 먹는다고, 종신 형님이 항상 저를 코러스와 세션으로만 부르다가 이제서야 초대하더라고요.(웃음) 형님이 저의 독립을 축하해주시고 축복해주시는 가사를 써주셔서 무척 기뻤고, 덕분에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좀 더 편한 마음으로 펼쳐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노래가 주문이 되어서 저도 형님도 원하는 음악 마음껏 했으면 좋겠어요.

–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제가 ‘아틀리에 오’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기획 활동을 해왔는데요. 올 6월부터 본격적으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려고 해요. 많은 기대 부탁드리고요. 전무후무한 역사를 만들고 있는 [월간 윤종신]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종신이 형님이 불러주시면 저는 언제든 다양한 역할로 참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