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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영화이야기> ‘3월의 영화’는 이안 감독의 <색, 계>이다. 고정멤버인 윤종신, 허지웅, 조정치, 장항준, 김이나에 특별손님으로 영화감독 변영주와 만화가 강풀까지 함께했다.

1930년대 홍콩, 사랑해선 안 될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진다. 강렬한 베드씬으로 기억되는 영화지만 그렇게만 단정짓기엔 이야기할 거리가 많은 영화 <색, 계>. 이번 <어수선한 영화이야기>에서는 같은 상황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나는 남녀간의 차이, 남자와 여자가 생각하는 ‘Wild’함의 차이 등 주로 남녀 시각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영화를 만든 영화계의 거장 이안 감독에 대한 패널들의 각기 다른 시각 차이를 엿볼 수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이다.
평소보다 더 많은 인원이 함께했던 만큼 영화를 즐겁게 본 사람, 그저 그렇게 본 사람, 보지 않은 사람까지 다양한 시각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시간. 화끈하고 시끌시끌했던 그 현장의 소리를 들어보자.

<색, 계(2007)>
Lust, Caution
감독 이안
출연 양조위, 탕웨이
시놉시스 왕치아즈는 대학교 연극부에 가입한다. 그 연극부는 연극으로 애국심을 고양하려는 급진파 학생 광위민이 지휘하는 항일단체. 연극부 학생들은 친일파 핵심인물인 정보부 대장 이를 암살하려는 계획을 세웠고, 광위민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 왕치아즈는 이 계획에 참여하게 된다. 왕치아즈에게 부여된 임무는 이에게 가까워져 그를 유혹하는 것. 사랑해서는 안 될 두 사람이지만 운명적으로 서로에게 끌리게 되고, 3년 뒤 다시 만난 둘은 결국 진짜 사랑에 빠지게 되어버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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