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dd 스튜디오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차분한 연말 느낌이 들었어요.”
2021 [월간 윤종신] Repair 11월호 ‘12월’의 앨범 커버를 작업한 mmdd 스튜디오의 윤정윤, 박현아 디자이너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 간략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mmdd스튜디오 디자이너 윤정윤, 박현아 입니다. 저희는 YG엔터테인먼트에서 만나 각자 퇴사 후 2019년부터 함께 음반 디자인을 기반으로 아트 디렉션부터 패키지 디자인까지 시각적인 작업 전반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 2021 [월간 윤종신] 리페어 11월호 ‘12월’의 앨범 커버 아티스트로 선정되셨는데요. 소감이 궁금합니다.
처음 연락을 받았을 때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아티스트로써 윤종신님을 좋아하기도 했었고, [월간 윤종신]이라는 매체를 꾸준히 챙겨 보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이달의 커버’에도 저희 작업물이 올라오길 바랐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돼 너무 좋았습니다.
– 리페어 버전의 노래를 듣고 어떤 인상을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원곡은 연인과 보내는 설레는 크리스마스의 느낌이 가득했다면, 이번 리페어 버전은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차분한 연말 느낌이 들었어요.
– 앨범 커버 작업은 어떠한 생각 속에서 진행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다가오기도 해서 계절감과 음악의 무드를 생각하며 작업했습니다. 너무 직접적으로 크리스마스의 심볼릭한 요소를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따뜻하고 아련한 느낌이 나도록 작업했습니다.
– 특별히 어려웠던 점 혹은 즐거웠던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윤종신 님이 직접 찍으신 아들 라익군의 어렸을 적 사진 자체로도 느낌이 너무 좋아서 디자인이 그 무드를 해치게 될까 봐 고민을 좀 했지만, 결과적으로 사진의 느낌을 아련하게 잘 살린 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 그동안 어떤 작업을 해오셨는지 소개해주세요.
그동안 많은 작업들을 해왔지만, 올해는 특히 바빴던 한 해였습니다. 올해에 릴리즈된 앨범만 놓고 보면, 블랙핑크 로제의 [-R-] 싱글앨범 및 화보집, 그레이의 [grayground] 정규앨범, 이하이의 [4only] 정규앨범, 에이티즈의 [Fever Part. 3] 미니앨범, 엘라스트 싱글 앨범, 소미의 [Dumb Dumb]과 [XOXO] 미니앨범, 티오원 [Re:Alize] 미니앨범 작업을 했고, 그 외에 아티스트 브랜딩, 엔터테인먼트 심볼 작업들도 많이 했습니다.
– 작업 관련해서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나 영역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그동안 해왔던 작업들과 다르게 저희는 아기자기한 귀여운 이미지들을 좋아하는데요. 캐릭터를 개발하여 브랜드를 만들고 싶습니다. 캐릭터들로 다양한 컨텐츠 작업들을 해보고 싶어요.
– 앞으로의 작업, 활동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우선 저희가 바쁘다는 핑계로 공식 계정에 작업물을 업로드하지 못하고 있는데, 올해 안엔 꼭 촬영을 해서 콘텐츠를 업로드할 예정이고요. 사진 전공자의 강점과 모션 디자인 커리어를 잘 살려서 저희만의 사진, 영상 작업을 하고 싶고, 그런 기록들을 담아 유튜브도 운영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론 저희 브랜드를 만들어서 다양한 콘텐츠와 상품들을 제작해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