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소수자이다. 나이, 성별, 국적, 지역, 학력, 병력, 직업, 성정체성 등 우리를 이루고 있는 수많은 특징을 세분화해보면 누구나 자신이 소수임을 발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의 것이 아닌 다른 ‘소수자성’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몇몇 전통적인 소수자 집단 외에는 그 양상이 잘 드러나지 않을뿐더러, 가시화되지 않기에 무엇이 문제인지도 파악하기도 어려운 것이다. ⟪우리 시대의 마이너리티⟫는 2018년 3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한국일보에 동명의 코너로 연재되었던 글을 묶은 책이다. 고도비만인, 채식주의자, 입양 가족, 발달장애인 가족, 알레르기 환자, 난민, 난임 부부, 나홀로 중년, 캣맘과 캣대디, 비음주자, 난독증 환자, 탈북 학생, 한국인 무슬림, 남성 보육교사, 자살 유가족,결혼이주 여성, 재소자 가족, 색각이상자 등 이제껏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분명히 존재하는, 한국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혐오를 몸소 겪어온 소수자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담았다.

《우리 시대의 마이너리티》
지은이 한국일보 우리시대의마이너리티팀
출간정보 북콤마 / 2021-02-16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등 전 세계를 감동시킨 명작 애니메이션을 만든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를 조명하는 책. 저자인 수전 네이피어는 오랜 시간 동아시아학, 그중에서도 일본 문학과 문화를 연구해온 연구자로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깊은 애정과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을 조명해왔다. 그녀는 이 책을 위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여러 차례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초창기작인 <루팡 3세>부터 최근작인 <바람이 분다>까지 미야자키 햐야오 감독이 펼쳐 보인 세계를 꼼꼼하고 성실하게 되짚어나간다. 생명주의, 자연주의, 반전주의 등으로 요약되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예술관은 물론이고 직업 정신, 사회적 태도, 시선을 엿볼 수 있다.

《미야자키 월드》
지은이 수전 네이피어
옮긴이 허인혜
출간정보 비잉 / 2020-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