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타계한 세계적인 소설가 토니 모리슨의 산문집. 국내에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책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미국 흑인 문화의 상징적인 인물이었던 그녀의 에세이와 연설, 강연 등을 모아 한 권으로 엮었다. 삶과 문학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인종 문제와 젠더 갈등, 빈부 격차와 교육 문제 등 현대 미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깊은 성찰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그녀는 흑인의 삶을 소설로 쓰기 전에도 출판 편집자로서 아프리카 문학을 세상에 소개했는데, 흑인이자 여성의 정체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녀의 생생한 목소리가 페이지마다 가득하다. 수 백 년 간 백인 남성에 의해 날조되었던 흑인 문화를 바르게 기록하고자 했던 그녀의 투쟁은 소설뿐만 아니라 산문에서도 이어진다.

《보이지 않는 잉크》
지은이 토니 모리슨
옮긴이 이다희
출간정보 바다출판사 / 2021-01-29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시대를 초월하여 다시 읽히는 작가 박완서. 타계 10주기를 기념하며 그녀의 저작이 새로운 옷을 입고 출간되고 있다. 그녀가 우리에게 남긴 이야기들이 다시금 새로이 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그녀가 여러 매체를 통해 남긴 말들과 태도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 있다. ⟪정확하고 완전한 사랑의 기억⟫은 박완서 작가의 맏딸이자 대답집 ⟪우리가 참 아끼던 사람⟫ ⟪박완서의 말⟫ 등을 엮은 작가이기도 한 호원숙의 에세이다. ‘식탁 위에서 만나는 작은 세상’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달고 있는 ‘띵’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저자는 모두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국민 작가이기 전에 자녀들의 끼니를 책임지는 엄마였던 박완서를 온전히 딸의 시선으로 추억하고 소환한다. ‘작가’ 박완서로 향하는 새로운 길이자 ‘엄마’ 박완서를 되새기는 온기 가득한 글이다.

《정확하고 완전한 사랑의 기억》
지은이 호원숙
출간정보 세미콜론 / 2020-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