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월간 윤종신> 4월호 ‘The Color’ With 빈지노
2015 <월간 윤종신> 4월호는 조금 특별한 기획을 해봤습니다.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마크 로스코(Mark Rothko)전을 멋진 후배 뮤지션 빈지노와 함께 표현해봤습니다. 제목은 ‘The Color’. 이번 작업 아주 신중하고 어려웠지만, 재미있고 흥미로웠습니다. 로스코가 평생에 걸쳐 완성한 완벽한 심플을 보며 제가 느낀 것, 그리고 빈지노가 느낀 것을 즐겁게 담아봤습니다. 로스코 전과 ‘The Color’ 모두 즐겨주시고, 여러분의 감상도 자유롭게 표현해보시기 바랍니다. 흔쾌히 참여 의사를 밝혀준 빈지노 군에게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어제도 만족 그제도 만족 그럭저럭 만족
이게 내 최선?
For perfect color
구차한 설명 궁색한 변명 너절해진 해명
복잡한 날 줄여 with perfect color
뭘 그리 가진 것도 별로 없는 게
뭘 그리 펼쳐대니 펼쳐대니
이제 그만 집중 나만의 color
Just say color
Find perfect color yeah
* The simplest
Wanna be the simplest
Wanna be the sim sim sim sim sim sim sim sim simplest
The simplest
Wanna be the simplest
Wanna be the sim sim sim sim sim sim sim sim simplest
오늘은 먹기 싫어 밥이
그래서 식빵에 잼 발라
엄마가 걱정하지 많이
너 그렇게 먹다가 먹다가 너 탈 나
But mama I’m ok mama I’m ok
빨리 일 갔다 올게 안녕히 다녀올게요
근데 너 오늘 그렇게 입고 나갈 거니 공연 있다며?
내 옷이 왜요?
너무 대충 son thats too simple
일부러 대충 mom because it’s simple
너무 꾸미면 난 느끼해서 싫고
섹시한 건 생각보다 쉽죠
Momma I’m ok momma I’m ok
요즘엔 오히려 심플한 게 먹힌다니까
그래서 내가 요새 팔린다니까
I’m the simplest, I’m the hottest
미안해요 아름다웠지만 당신의 깊은 것까진
느끼지 못 했죠 Mr. Rothko
고마워요 내가 나에게 미치지 않았는지를
깨닫게 했죠 Mr. Rothko
그대의 Black 앞에 한참 머물다 마지막
Red Red Red Red Red
앞에서 멈췄던 그 순간 I got your color
I fell in your color
*repeat
Whats the perfect color?
이것저것 섞인 color?
Then whats the bad color?
Is it black? Is it purple? Is it green? Is it red?
What you know about my color
I wanna know about your color
Is it black? Is it purple? Is it green? Is it red ?
대체 which color are you?
다들 알다시피 나는 황인이고
나는 검은색 음악을 하지
차는 하얀색이지만 두 대 다 회색처럼 보여
왜냐하면 세차는 귀찮거든
먹지 않지 당근은 주황색이거든
입지 않지 난 브라운은 따분하거든
Hey which color are your?
Oh the simplest
Wanna be the simplest
Wanna be the sim sim sim sim sim sim sim sim simplest
Oh the simplest
Wanna be the simplest
Wanna be the sim sim sim sim sim sim sim sim simplest
Oh Simplest
Wanna be the simplest
Wanna be the sim sim sim sim sim sim sim sim simplest
The simplest
The simplest
The simplest
2015 월간 윤종신 4월호 The Color (With 빈지노)
2015 <월간 윤종신> 4월호 ‘The Color’은(는) <마크 로스코展>’을 테마로 만든 노래다. 20세기 추상표현주의의 거장으로 불리는 로스코의 작품을 보면 구체적인 표현을 배제하고 색상의 배치만으로 인간의 감정을 이끌어낸다. 윤종신은 이렇게 단순한 색만으로 자신의 작품 세계를 펼치는 로스코의 대범함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자기가 생각하는 바를 ‘색’ 하나로 축약시킬 수 있는 용기가 참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꾸 복잡하게 음악을 하려는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저도 로스코처럼 구차한 설명 없이 심플하게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노래의 키워드는 ‘컬러’와 ‘심플’이다. ‘컬러’는 로스코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재로, 특히 그의 유작에 사용된 강렬한 ‘레드(red)’는 가사에도 자주 등장한다. ‘심플’은 ‘단순한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로스코의 철학을 가장 잘 보여준다. 그의 작품은 군더더기 없는 ‘심플’ 그 자체다. 이러한 심플함에 큰 인상을 받은 윤종신은 가사에서도 ‘심플’을 강조했을 뿐만 아니라 코드나 멜로디 라인도 최대한 심플하게 만들고자 했다.
이번 달에는 인기 래퍼 빈지노가 참여했다. 윤종신은 랩 파트를 누가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빈지노가 떠올렸다. 빈지노는 작업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로스코를 주제로 한 이번 노래가 사실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빈지노가 어떻게 랩을 써올까 기대가 됐는데, 전혀 예상 밖의 가사를 기막히게 써왔더라고요. 미술학도이니까 뭔가 미술적인 접근을 할 줄 알았는데, 일상 생활 속에서의 느낌을 살렸더라고요. 가사가 굉장히 집약적이고 운율감도 좋았어요. 역시 감각이 남다른 친구라고 생각했어요. 이번 호에서 빈지노의 참여는 ‘신의 한 수’ 였습니다.”
4월호 ‘The Color’은(는) 강한 비트와 리듬감 있는 펑크 음악이다. 윤종신은 로스코의 작품이 엄숙하고 무게감 있는 작품이라 해서, 노래 또한 무겁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고 한다. “저와 빈지노 둘 다 로스코의 작품을 보고 느낀 생각을 그대로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날 것 그대로요. 로스코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들이 있을 텐데, 저희의 시각은 이렇다는 것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로스코 전을 보시고 여러분만의 감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디지털 매거진
발행인 윤종신
디지털 매거진
Plan 최진권
Edit 김주성, 고두리, 김보람
Design 정지연
SNS 윤이삭
Still Photo 박지노(@Studio BOB)
음악
‘The Color’
Lyrics by 윤종신, 빈지노
Composed by 윤종신, 정석원
Arranged by 정석원
All Programming 정석원
Background Vocal 윤종신
Recorded by 김일호, 심소연(@STUDIO89)
Mixed by 김일호(@STUDIO89)
Mastered by Stuart Hawkes(@Metropolis Studio)
뮤직비디오
Director 김형민
Director of Photography 한상길
Producer 오아름
Assistant Director 고태민
2nd Assistant Director 김정혜
D.I. 권철
Actor 윤종신 빈지노
Drummer 이해인
Production Company MYSTIC89
앨범아트
Artist 서원미
Design 공민선
Cafe LOB Gallery
Art Director 이강훈
Artist 이소진
스타일링
오영주, 방혜림
A&R
조민휘
매니지먼트
조배현, 하영진, 이원석
제작 & 발행 MYSTIC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