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윤종신> 편집팀이 7월호 ‘기분’에 참여한 ‘하마다 킨고(Kingo Hamada)’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 첫 인사 부탁드립니다.

윤종신 팬 여러분,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Kingo Hamada라고 합니다. 이번에 국경과 바다를 넘어 ‘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음악으로 탄생한 인연이 여러분에게 닿게 되어서 매우 기쁩니다.

– 윤종신 씨와의 작업 소감은 어떠신지요?

멋진 활약을 하고 있는 윤종신 씨에게 참여 제안을 받고 놀랐습니다. 윤종신 씨가 그동안 완성해 온 작품을 들으면서 과연 나의 역할이 있을까 싶기도 했어요.

– 요즘 킨고 씨께서 한참 활동하셨던 시기인 일본의 80년대 ‘AOR Music'(한국에선 시티팝으로 불림)’이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젊은이들에게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 음악의 매력과 특징은 무엇일까요?

80년대 음악은 시간을 들여 고급 지향적으로 어찌보면 사치스럽게 만들어졌습니다. 뮤지션의 얼굴이 보이는 심혈을 기울인 소리. 지금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개성있는 소리보다는 PC를 사용한 소리 만들기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여러가지 소프트웨어가 나와서 작곡과 편곡을 해버리는 느낌이기도 하죠. 80년대에는 채널 수까지 계산하여 편곡과 더빙을 했고, 프로의 확실한 기량 속에서 음악이 제작되었습니다. 아날로그의 다이니믹스와 따뜻한 소리는 지금 들어도 훌륭한 소리라고 자부합니다.

– 한국의 킨고 씨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네트워크의 시대가 되어 여러나라 분들이 제 음악을 들어주신다니 기쁩니다. 세대를 넘어 40년 전의 작품을 애청해주신다니 놀랍습니다.

– 마지막 인사 부탁드립니다.

이번에는 기본 녹음은 모두 일본에서 마치고, vocal take는 한국에서, 최종 mix는 다시 일본에서 진행했습니다. 도중에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바이러스 때문에 제작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는데, 그래서 더욱더 잊을 수 없는 녹음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