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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윤종신> 2월호 ‘상념’에 딱 어울리는 영화가 있다. 바로 <500일의 썸머>. 나를 버리고 간 그녀, 썸머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허지웅과 윤종신이 만났다. 그 자리엔 조정치, 영화감독 장항준 그리고 작사가 김이나가 함께했다.

‘저 여자랑 사귀면 어떨까?’ 썸머(쥬이 디샤넬)가 운명의 상대라고 확신하는 톰(조셉 고든 레빗)은 그녀에게 푹 빠져버린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호감을 확인하고 가까워지려던 그 결정적인 순간, 썸머는 심각한 관계는 싫다며 선을 긋는다.

만남과 사랑, 헤어짐과 운명에 대한 이 영화를 두고 다섯은 이런 질문들을 던졌다. 운명은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다 지난 뒤 끼워맞춘 결과가 아닐까? 시행착오가 많아 힘들었던 사랑을, 가장 강렬한 사랑으로 기억하는 건 아닐까? 활활 불타오르는 사랑만이 좋은 것일까? 어떻게 하면 운명의 상대, ‘임자’를 만날까? 허심탄회와 폭로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던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500일의 썸머(2009)>
[500] Days Of Summer
감독 마크 웹
출연 조셉 고든 레빗, 주이 디샤넬
시놉시스 자신의 인생을 바꿔줄 운명적인 사랑이 나타날 것이라 믿는 순수청년 ‘톰’, 어느날 사장의 새로운 비서로 나타난 썸머를 처음 보는 순간 강렬한 스파크를 일으키며 자신의 반쪽임을 직감합니다. 이후 대책없이 썸머에게 빠져드는 톰. 그녀에게 접근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랑도 남자친구도 눈꼽만큼도 믿지 않고 구속받기 싫어하는 이 여자 썸머로 인해, 그냥 친구 사이로 지내기로 하지만 둘의 사이는 점점 그 이상의 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녀를 천생연분이라 확신하는 톰. 이제 둘 관계의 변화를 위한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 다가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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